2019년 6월 27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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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와 노인학대

  • 입력날짜 : 2019. 05.06. 17:44
한 국가의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이 7%가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가 넘으면 고령 사회, 20%가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된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65세 이상 고령자는 738만여명으로, 전체인구의 14.3%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학대 문제 또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다.

상담학 사전에 따르면 노인학대란 노인의 가족 또는 타인이 노인에게 신체적·정신적·언어적·정서적·성적·경제적으로 고통을 주는 행위 또는 노인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적절한 보호조차 제공하지 않는 방임이나 유기 행위라 정의하고 있다.

노인 학대는 부모와 자녀의 힘의 우위로 인해 발생하기 마련이다. 건강하고 재력 있는 부모가 자녀에게 학대당하는 경우는 쉽게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구조가 아동학대와 비슷해 보이지 않은가? 역시 상담학 사전에 따르면 아동학대란 아동을 신체적·정신적·정서적·성적으로 학대하거나 돌보지 않고 방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장의 주어 등이 일부 바뀐 정도로 앞서 말한 노인학대의 정의와 그 구조가 비슷하다. 아동학대 또한 부모가 힘없는 자녀를 학대하는 경우가 잦다.

학대당한 아이는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채 어른이 돼 버리고 늙어 힘이 없어진 부모와 힘의 우위가 역전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자연스럽게 노인학대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아동학대 피해자가 단번에 노인학대의 가해자가 변신하는 것이다.

결국 노인 학대와 아동학대는 가정폭력이라는 하나의 틀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라 할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는 학교폭력, 성폭력, 불량식품과 함께 가정폭력을 4대 악으로 규정해 대대적인 근절에 나섰다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가정문제에 대해 쉬쉬해왔던 악습을 불과 몇 년 만에 해소하긴 힘들었을 것이다.

가정폭력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명약은 없다. 잡초를 솎아내듯 부지런히 관심 갖고 해결할 문제다. 어른들의 끊임없는 관심만이 해결책일 것이다. /임채원·해남경찰서 경무과


임채원·해남경찰서 경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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