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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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이전은 광주·전남 새로운 상생의 시작점
김종철
한국전기공사협회 광주시회장

  • 입력날짜 : 2019. 05.07. 19:16
지난해 8월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을 2021년까지 통합하기로 전격 합의함에 따라 광주·전남 간 군공항 이전 논의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 2월 ‘광주 군공항 이전 시민추진협의회’창립총회에 참석해 “국방부가 예비 이전 후보지를 발표해야 해당지역에 이전사업을 구체적인 내용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등 후속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이 시장, 김영록 도지사,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비공개로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날 이 시장은 광주 군공항 이번 사업을 위한 예비 이전 후보지선정절차가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광주시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예비 후보지 선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서둘러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 역시 큰 틀에서는 군공항 이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광주시와 국방부가 이전 후보지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안 등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광주와 전남은 한 뿌리이고 정치·경제·문화·정서를 함께 하는 공동 운명체이다. 그래서 상생 협력으로 풀어야 할 현안들이 많다. 힘을 합치면 서로 이익이 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공항 이전사업도 그 중 하나이다.

이전 빛가람 혁신도시라는 지역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든 경험이 있기에 군공항 이전 문제도 양 지역간 상생의 자세로 원만하게 해결하길 바라는 염원이 크다.

그러나, 7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들의 반발 여론에 막혀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은 산업화와 인구 증가로 광주의 도시 외연이 확장되면서 외곽지역이었던 군공항 주변이 대규모 주거단지로 둘러싸이게 됐고, 그로 인해 시민과의 갈등 유발, 군의 작전 운영상 제약 등으로 군사시설로서의 적합성이 현저히 낮아짐에 따라 새로운 부지에 신공항을 건설해 이전하고 기존 부지는 국방부로부터 양여를 받아 개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제계 입장에서는 군공항 이전사업이 순항해 광주·전남 양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의 토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경제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새로운 이전 부지의 신공항 건설에 4조791억원이 투입되고 이전부지 주변 지역의 개발사업 등을 위해 4천508억원이 지원된다고 하니 해당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은 물론 지역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전부지도 새롭게 태어난다. 영산강과 황룡강에 걸친 천혜의 자연환경과 KTX 역세권, 상무지구와 수완지구, 주요 산업단지들에 둘러싸인 잠재력 높은 부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스마트 도시로 개발되어 광주와 전남의 산업간 시너지 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도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을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군사시설 이전을 둘러싼 갈등은 지자체의 노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국방부의 중재 노력으로 지자체와 주민간의 갈등이 원만히 수습된 창원 39사단의 함안 이전 성공 사례처럼 국방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군공항과 함께 사용중인 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과 통합되는 시기가 2021년이고, 무안공항과 지척에서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추진된다. 우리 내부의 갈등으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며 천년을 동고동락해온 광주·전남 공동체가 같은 마음으로 오래도록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찾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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