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8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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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의뢰인’ 유선 “아동학대, 불편하다고 외면 말아야”
아이 학대하는 계모 역할 맡아

  • 입력날짜 : 2019. 05.07. 19:17
“이번에 욕을 많이 먹을 것 같아요. 실제 저런 면이 있는 사람이 아닐까 오해를 받을 정도로 연기하려고 했어요.”

영화 ‘어린 의뢰인’에서 아이를 학대하는 계모 역할을 맡은 배우 유선(43·사진)은 “성격과 너무 다른 역할을 연기하려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2013년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망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 세련되고 선한 이미지의 배우 유선은 악독한 계모 지숙으로 변신해 관객의 분노를 끌어낸다.

7일 만난 유선은 “내가 선택한 것이지만 항상 촬영장 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컷’하면 빨리 빠져나와야 하는데, 그 후에 고통이 오더라고요. 그런데 힘든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면 위로와 동정을 구하는 것 같아서 혼자 진정하려고 했죠. 돌 던지고 싶을 만큼의 분노를 일으키는 인물로 표현해야만 영화의 메시지가 전달될 것 같았어요. 그런 책임감이 부담됐죠.”

그는 힘들었지만, “꼭 필요한 영화”이기 때문에 출연을 망설이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들의 현실 속에서 무관심한 어른들, 법의 허술함, 아동복지사들이 일하면서 느끼는 한계 등을 모두 다루고 있어요. 거기에 정엽(이동휘 분)이 아이들과 친밀함을 쌓아가는 과정은 밝고 따뜻하게 그려지고요. 반가운 마음에 출연하기로 했죠. 제가 해야 할 역할까지는 생각하지 못하고요.(웃음)”

“아동학대는 용서받지 못할 죄예요. 외국은 아동학대에 관해 유난하다 싶을 정도로 강하게 처벌하는데 우리나라만 유난히 허술한 것 같아요. 아동학대에 관해서는 처벌이 매우 강해져야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고 조심할 것 같습니다. ‘어린 의뢰인’을 통해 보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아동학대를 외면하지 말고 어른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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