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1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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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슬로걷기축제’ 9만명 찾았다
선박 이용 이동 불편에도 전년 관광객수 상회
유채꽃·청보리 물결 장관…‘느림은 행복’ 만끽

  • 입력날짜 : 2019. 05.09. 18:24
‘2019 청산도 슬로걷기축제’가 지난달 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달간 9만1천명의 관광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완도군 제공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완도 청산도에서 느림의 미학을 만끽할 수 있는 ‘2019년 청산도 슬로걷기축제’가 지난달 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된 가운데 9만1천여명의 관광객이 청산도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선박안전법에 지방자치단체 주관 도서지역 축제 기간 중 임시 여객을 증원시킬 수 있다는 법 규정이 삭제돼 여객선 1척 당 200명을 승선 시킬 수 없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관광객 수를 상회했다.

청산도는 노란 유채꽃과 청보리의 푸른 물결이 한 폭의 그림이 되고 푸른 바다와 돌담길 등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빠져 절로 발걸음이 느려져 삶의 쉼표가 되는 섬이다.

올해로 11회 째를 맞는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는 ‘느림은 행복이다’는 주제로 열렸으며 슬로길(42.195㎞) 곳곳에 유채꽃을 심어 노란 꽃물을 들이고 청보리를 곁들여 부드러운 봄바람에 일렁이는 푸름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도로 변 공한지를 일제 정비해 리빙스턴데이지, 팬지, 비올라 등 봄꽃을 식재, 다채로운 경관을 조성했다.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주요 행사로는 지난달 13일 서편제길 특설무대와 봄의 왈츠 세트장 일원에서 진행되는 개막 행사와 50여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청산도 전역에서 진행됐다.

공식 행사인 ‘나비야 청산가자’는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1천 마리의 배추나비를 날려 개막식에 참석한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아울러 우리나라 최초로 100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 오정해씨가 ‘인생과 청산도’를 주제로 청산도 힐링 토크를 진행해 관광객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세계슬로시티 연맹이 공식 인증한 세계슬로걷기길 1호인 청산도 슬로길 11코스를 완보하면 완보자에게 기념 배지를 채워주는 ‘청산완보’가 축제기간 내내 진행돼 인기를 끌었다.

포항에서 온 한 관광객은 “슬로길을 걸으며 유채꽃의 노란 물결과 탁 트인 푸른 바다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가 눈과 마음을 사로잡아 힐링 그 자체였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서편제 소리마당, 유채꽃정원 버스킹, 우리 마을 노래자랑, 전통 문화를 되살리고 과거로 떠나는 타임머신 ‘청산 구들장 농악 시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이중장제인 ‘초분 만들기’, 전통 혼례식인 ‘섬 처녀 시집가는 날’, 청산도 조개 공예 체험, 짚풀 공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앱을 설치하고 걷는 만큼 자동으로 ‘꽃 씨앗’이 기부되는 ‘사계절 꽃피는 청산도’는 아름다운 청산도 만들기에 동참하게 됨으로써 의미도 남다른 만큼 참여도도 높았다.

완도군 관계자는 “주민과 관광객의 협조와 관심으로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축제 때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청산도를 찾아 힐링하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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