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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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백주년을 맞아
홍인화
전 광주시의원·국제학 박사

  • 입력날짜 : 2019. 05.09. 19:15
3·1운동은 주권이 민에게 바뀌는 계기가 된 사건이다. 당시 33인이 서명한 3·1독립선언서가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낭독된 후 전국 방방곡곡 그리고 만주 연해주 등 해외에까지 퍼져 나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만세시위에 참여하며 독립의지를 표방했다. 광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광주 3·1운동의 전모를 알려주는 자료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은 아쉬운 현실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민간차원에서 양림동과 고려인마을에서 3·1운동 재현행사가 진행돼 온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지난해 9월 뜻을 같이 하는 몇몇 사람들이 준비모임을 통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광주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우선 광주 3·1운동 관련 세미나를 준비했다. 더불어 100주년 기념행사도 고민했다. 재현행사와 학술세미나를 결정했다. 3월1일 광주시 주관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과 재현행사가 진행됐다. 재현행사는 집결지를 3군데로 나눠 일반 시민들 1천여명은 광주일고 앞 네거리(금남로 5가역 1번 출구)에서 교회 관계자들 2백여명은 세무서 앞에서 고려인들을 비롯해서 외국인 2백여명은 대인시장 앞에서 모여 약 1천5백명이 금남공원에서 합류하여 본격적인 재현행진을 시작했다.

일본군, 말을 탄 일본군, 총기류 발사, 삐라를 살포하고 시민들은 그 당시 복장을 하고 ‘조선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하면서 금남로를 행진하고 기념식에 참여했다. 어떤 사람은 눈물이 났다고 하고 광주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고 하면서 재현행사를 참여하는 것에 만족도가 높았다. 세심비를 행렬에 합류하기도 했다. 광주선언을 낭독하고 기념공연을 보는데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4·19, 5·18, 촛불집회, 통일한국까지의 퍼포먼스도 ‘광주정신’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고 이후 한 번 더 공연을 하고 대학생들의 문화공연과 주변행사(부스 등)가 진행되었다. 소녀상도 광장에 설치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시청로비에서 ‘연해주 고려인 항일독립운동 전시회’(4월10-4월17일)를 펼쳤다.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100주년을 보내면서 앞으로 할 일은 첫째, 광주 3·1운동에 대한 재정리를 하고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한 분들을 찾아내어 서훈을 받게 하는 일이다. 둘째, 광주·전남 항일·독립운동 기념관이 건립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광주·전남은 우리나라 최대 항일독립운동의 현장이다. 한말 의병과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이 그 증거다. 3·1운동 이후 최대 항일독립운동이 광주학생독립운동이었다. 이처럼 광주·전남은 전국 최대의 항일독립운동지다.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기념비를 세우는 것도, 역사관이나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도 그 한 방법이다.

셋째, 항일독립운동지임을 알리는 표지석을 현장에 세우는 거다. 2018년부터 시에서 표지석을 세우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넷째,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중국·인도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중동지역 민족운동까지 영향을 미친 민족 최대의 3·1운동의 명칭을 3·1혁명으로 바꾸는 정명운동도 전개해야 할 것이다. 3·1정신을 잘 계승하는 것이 민족의 정기를 살려 광주의 내일, 대한민국의 내일을 올바로 세우는 일임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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