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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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서 클래식 가교 삼아 ‘日고향의 집’ 알렸다
광주매일신문·펠리체 솔리스트 성악회 주최 日동경 고향의 집 개관 3주년 후원 음악회 ‘사랑나눔 콘서트’ 대성황
뜨거운 호응에 입석 관객까지…400여명 참석
전 출연진 재능 기부·고품격 공연 ‘감동 물결’
7월 현지서 2회 공연·11월6일 대규모 행사도

  • 입력날짜 : 2019. 05.12. 17:52
광주매일신문과 펠리체 솔리스트 성악회가 지난 11일 오후 광주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마련한 일본 동경 고향의 집 개관 3주년 ‘사랑나눔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은 이날 공연에 출연한 성악가들.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일제강점기에 강제 징용됐다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재일한국인의 양로원인 ‘고향의 집’에 대해 알고 느끼는 자리가 마련됐다. 다름 아닌 클래식 공연을 통해서다.

광주매일신문과 펠리체 솔리스트 성악회(대표 김미옥)는 지난 11일 오후 광주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일제 강제징용 재일한국인 양로원 돕기 ‘사랑나눔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일본 동경 고향의 집 개관 3주년 후원 음악회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광주시·광주매일신문·광주예총이 주최하고 펠리체 솔리스트 성악회·㈔공생복지재단·일본사회복지법인 마음의 가족이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4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메웠다. 50여명 이상은 입석으로 자리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오병인 목포공생원 상임대표를 비롯, 천정배 국회의원, 김경천 전 국회의원, 임원식 광주예총 회장, 박향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 이근우 변호사, 오대석 조선대 법대 학장, 문기호 목포대 법대 학장, 남성숙 광주매일신문 대표이사, 황인원 인스타인 대표, 김유미 전 광주시립발레단장, 김미숙 조선대 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시작에 앞서 특별한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전 출연진이 객석으로 나와 관객에게 장미꽃 한 송이씩을 전달하면서, ‘축배의 노래’로 본격적인 공연의 막을 열었다.

이날 공연을 총괄기획한 김미옥 소프라노를 비롯한 서울·광주지역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메조소프라노 강양은, 소프라노 김미옥, 테너 윤병길, 바리톤 방대진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유명 성악가들이 클래식의 향연을 선사했다.

광주 공연을 마친 음악가들은 오는 7월5-6일 일본에서 열리는 순회공연에도 참여한다. 5일은 일본 동경 고향의 집에서, 6일은 일본 동경 요도바시 교회에서 ‘사랑나눔 콘서트’를 연다. 특히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음악가들은 개인 부담으로 현지에서 체류하며 재능기부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또한 첫 ‘고향의 집’이 1989년 개관한 후 올해 30주년을 맞는 만큼 오는 11월6일에는 일본에서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관계자·음악가 등 300-400명이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행사를 마친 후 김미옥 소프라노는 “클래식 공연에 정말 수준 높은 관중들이 함께 모여 즐긴 감동스런 자리였다. 광주에서 열린 일본 ‘고향의 집’ 후원음악회가 이처럼 많은 성원 속에 열리게 돼 매우 행복하고 기쁘다”며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클래식을 통해 문화를 향유하고 일본 ‘고향의 집’에 대해 다시 한 번 배우고 생각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소프라노는 “좋은 일을 하는 데엔 좋은 사람들의 향기가 모이는 것 같다”며 “작은 마음이지만 참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줘, 이번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고향의 집’은 재일한국인 어르신이 돌아가신 지 13일 만에 고독사로 발견된 것이 계기가 돼 30년 전인 1989년 오사카 사카이에 문을 열었다. 현재는 오사카, 고베, 교토, 동경 등 5곳으로 늘어났다. /정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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