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6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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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2호선 건설, 구도심 활성화·도심균형발전 이끈다
김종현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재무과장

  • 입력날짜 : 2019. 05.19. 19:16
도시는 우리 삶의 생애주기처럼 성장하고 발전, 쇠퇴하는 변화가 반복된다.

우리나라의 모든 도시들이 외곽개발로 신도심은 주거지가 팽창하고 있고, 그 반작용으로 원도심은 비어가고 있다. 정부에서도 도시재생사업에 5년간 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 광주시도 주택공급 정책으로 택지개발사업이 보편화돼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개발되면서 구도심은 활기를 잃고 쇠퇴해 가면서 많은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한 많은 정책이 제시되고 시행되고 있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게 현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 여러 도시의 지하철 건설로 도시 활성화를 이룬 성공사례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디든 지하철이 들어서면 역세권 효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상권이 형성되어 매출이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게 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진다.

세계적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는 지하철역을 두고 있다. 뉴욕의 타임스퀘어, 도쿄의 하라주쿠, 중국 상하이의 푸동신구, 영국 런던의 카나리워프, 독일의 브란덴부르크, 서울의 홍대거리 및 명동거리 등 세계적 관광지에는 반드시 지하철역 중심으로 성장했다.

세계 최대 규모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는 ‘전 세계 국가에서 관광객이 해야 할 단 한 가지 일’을 소개하면서 한국에 가면 서울 지하철을 꼭 타야 한다고 했다. 그만큼 지하철은 그 도시를 알리는 데 꼭 필요한 교통수단이자 관광콘텐츠가 되었다.

서울 지하철 홍대역 입구에는 경의선 폐선부지와 정차역 등을 활용한 ‘경의선 책거리’를 조성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경의선 책거리’라는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발전시킨데 지하철역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할 것이다.

이런 사례들을 통해서 우리 광주도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구도심 활성화와 새로운 관광콘텐츠로서의 역할 등 큰 기대를 하고 있다.

2004년 개통된 광주도시철도 1호선은 단일노선으로 수송분담률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3.6%에 그치는 등 대중교통수단으로 한계가 있었으나,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시청-백운광장(-효천역)-남광주역-광주역-일곡-첨단-수완지구-시청을 양방향으로 순환하는 노선으로 구도심과 외곽 신도심 대부분을 연결함으로써 구도심으로 유동인구가 활발히 유입되어 구도심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도시철도 2호선이 경유하는 백운광장, 양림동 인근에는 푸른길공원, 정율성선생 생가, 펭귄마을, 오웬기념각, 최승효 가옥이 있으며 남광주역 인근에는 남광주 밤기차야시장, 동명동 카페거리 등 볼거리가 풍부한 문화콘텐츠가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예향의 도시 광주답게 도시철도가 경유하는 푸른길 공원에서 김현승 시인의 시를 감상하고, 가수 김정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게 만드는 등 우리지역이 갖고 있는 잠재적 문화자원을 관광 상품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문화중심도시 광주, 그 도시 속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문화를 향유하고 싶지만 주차난, 대중교통의 불편함으로 인해 4조7000억을 들여 설립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광주시민 80% 이상이 그곳을 가 본 적이 없다고 한다.

2호선이 개통되면 남광주역과 상무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여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금남로, 충장로를 방문할 수 있어 활성화 될 것이라 생각한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정시성과 쾌적성, 대량수송이 가능한 친환경적 대중교통수단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일 것이며 구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심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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