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5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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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보수단체, 금남로서 폄훼 집회
文대통령에 욕설도…참다못한 시민들 호통

  • 입력날짜 : 2019. 05.19. 19:19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은 지난 18일 일부 보수 표방 단체가 광주 한복판에서 추모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집회를 열고 역사 왜곡과 폄훼를 일삼았다.

자유연대 등 일부 단체는 이날 광주 동구 금남공원 인근 도로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18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사진>

이들은 5·18유공자 가운데 특혜를 받은 가짜 유공자가 있다고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을 타깃으로 삼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고초를 겪어 5·18 관련자로 인정받아 유공자가 됐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이들은 여전히 “5·18 당시 광주에 없었던 이 대표가 유공자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내란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전두환 신군부에서 조작한 것으로 역사적 평가가 정립된 사실을 호도했다.

특히 집회 선두에서 차량위에서 구호를 외치던 극우채널 유투버인 안정권씨는 김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일삼아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행진 과정에서도 같은 주장을 계속하며 주변에 있는 시민들에게 시비를 걸거나 차량 경적을 크게 울려 반발하는 시민들을 향해 “용기도 없으면서 경적을 왜 울리냐” “나와서 하지도 못할거면 나서지도 말아라”는 등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한 시민은 집회가 열리는 맞은 편에서 ‘5·18진압자 명단을 공개하라’며 맞불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다만 시민 대부분은 이들의 주장을 무시로 일관하며 성숙하게 대응해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집회는 마무리 됐다.

현장에 있던 김모(26)씨는 “역사에 무지하고 무감각한 이들이 내뱉는 망언과 궤변을 가만히 듣고 있자니 분노가 치민다”면서 “하지만 대응할 가치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문철헌 기자


문철헌 기자         문철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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