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4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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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사주칼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입력날짜 : 2019. 05.22. 18:29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불가(佛家) 화엄경(華嚴經)의 중심사상으로, 일체의 제법(諸法)은 그것을 인식하는 마음의 나타남이고, 존재의 본체는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일 뿐이라는 뜻이다. 곧 일체의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있다는 것을 일컫는다. 이는 불가(佛家)의 사상일 뿐만이 아니고 위대한 사상가, 철학가, 종교인들이 내세우는 핵심사상이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냐에 따라서 세상이 그 마음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더 쉽게 설명하면 내가 어떤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세상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이는 역학(易學)에서 말하는 음양(陰陽)의 법칙과도 일맥상통한다. 마음과 생각을 음(陰)이라고 본다면 드러나는 현실과 세상의 결과는 양(陽)에 속한다. 결국 현실의 모든 것을 바꾸려면 음(陰)의 세계인 마음과 생각을 다스려야한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나의 사고방식에 따라 사람이 다르게 보인다. 내가 긍정적이면 아무리 안 좋은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의 좋은 장점을 살핀다. 내가 부정적이라면 아무리 상대방이 좋고 호의적인 사람일지라도 꼬투리를 잡고 단점을 주로 보게 된다.

열자(列子)의 설부(說符)편에서 유래한 일화가 있다. 어느 시골 농부가 도끼를 잃어버렸다. 그는 이웃집 아들이 도끼를 훔쳐 갔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이웃집 아들을 유심히 살펴보는데 과연 걸음걸이나 말투, 행동 모두가 의심스럽기 짝이 없었다. 급기야 이웃집 아들을 도둑이라고 단정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튿날 농부가 산에 나무를 하러갔다가 어느 나무 밑동에서 잃어버린 자신의 도끼를 발견했다. 그제야 자신이 전날 나무를 하다가 도끼를 그냥 놓아둔 채 집으로 돌아간 일이 생각났다. 농부는 이웃집 아들을 의심한 일을 진심으로 뉘우쳤다. 집으로 돌아온 농부는 이웃집 아들을 다시금 살펴봤는데, 행동거지에 조금도 의심스러운 데가 없었다. 전혀 도둑질을 할 만한 아이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마음속에 선입견이나 편견이 생기면 그 생각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 선입견이나 편견이 틀렸음에도 고정관념이 생겨서 사람이나 사물의 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오해하게 되는 것이다.

누군가가 밉고 마음에 안 들거나 자신의 주변에 항상 불량하고 부정적인 사람, 피해를 주는 사람만 모여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우선 자신의 마음자리를 살펴보라. 내 마음자리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파장이 모든 것을 끌어들인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이 내 탓임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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