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7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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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 사소한 풍경의 익숙한 침묵
산수미술관, 21일까지 노여운 작가 초대전

  • 입력날짜 : 2019. 06.12. 18:54
노여운 作 ‘흘러가다’
광주의 골목길을 화폭에 담아오고 있는 노여운 작가가 광주 동구 산수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산수미술관은 오는 21일까지 노여운 작가를 초청, ‘기억하다: 산수’전을 마련한다.

2010년 이후 줄곧 소외된 골목길 풍경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그려온 노 작가의 최근작 22점을 선별하여 전시하고, 그의 작품 세계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인간의 거주성과 정체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형상화한 신작을 선보인다. 그는 사람들의 흔적들이 축적된 골목길의 공간을 재해석한다.

노여운 작가는 “골목길은 오랫동안 간직한 물건”과 같다고 말하며, 시간의 흔적이 쌓일수록 깊어지는 애착을 회화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산수미술관 주위의 골목길 풍경을 그려낸다.

산수동과 그 주변 지산동, 두암동의 풍경을 중심으로 수없이 돌아다니며 동네를 관찰해 공간의 특색을 담아 표현한 전시다.

작가는 넓은 대로변의 삶이 주는 화려함 이면의 골목길 풍경이 주는 대립적 가치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아파트의 편리함, 대형 마트나 상점들의 유용함에 길들여져서 골목길에 자리잡아온 사람들의 삶을 도외시하고 있다.

노여운 작가는 차가 다니기 어려운 좁은 골목길의 소소한 풍경들을 묘사함으로써 골목길 풍경에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전시를 기획한 안나영 큐레이터(조선대 미학미술사학과 박사 수료)는 “노여운 작가의 전시 작품들이 빠르게 변화되는 세상과 무관하게 보이는 인적 없는 골목길을 통해 우리 삶의 변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는 자신이 어린 시절 거주했던 집에 대한 애착을 통해 다른 장소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것을 회화적 실천을 통해 보존한다. 우리는 노여운의 그림을 통해 세계 안에 위치하는 자기 자신의 거주성을 깨닫는다”고 평했다./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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