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5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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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폭염 1위 도시’ 오명 벗을 대책 절실

  • 입력날짜 : 2019. 06.13. 18:43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올해에도 엘니뇨 등 영향으로 무더운 여름이 예고되고 있다.

게다가 광주는 전국 대도시 가운데 폭염노출 위험이 가장 큰 ‘폭염 1위 도시’ 오명을 안고 있다.

광주는 지난해 폭염일수 43일로 전국 14개 주요도시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2016년부터 폭염일수가 30일을 넘어서고 있다. 올해에도 이미 지난달 15일 전국에서 가장 빨리 폭염특보가 발표되었다.

광주가 재해예방 등을 포함한 재난관리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재난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대조적이다.

광주의 평균기온은 2000년 이후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가파른 상승추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광주가 이처럼 빠르게 폭염일수가 늘어나는 것은 난개발과 산업화에 따른 도시 열섬현상을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각종 개발에 의한 녹지훼손, 하천복개, 건물고층화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처럼 전지구적인 기후변화에 이어 도시 열섬현상이 가세하면서 광주의 폭염 위험성이 높아가는 상황이다.

폭염은 실제 생활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폭염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는 1만여명에 이르며 뜨거운 불판으로 변한 도로의 열기로 인해 버스 타이어폭발, 기차선로 탈선 등 교통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주로 경제적, 사회적 약자들이 폭염피해에 노출되고 있다. 차상위 계층, 옥상층 거주자, 1인가구 고령자 등 취약계층이 폭염피해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감’과 ‘적응’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건물 고층화를 막아 바람길이 통하도록 하고 녹지와 수변공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원인을 제거하고 진단기술, 예측기술, 법·제도 인프라 관리기술, 저감기술 등을 갖춰야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실천과제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주체는 정부와 지자체이다. 광주시는 기후변화 콘트롤타워를 설치해 ‘폭염 1위 도시’ 오명을 벗을 종합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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