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2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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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 수영대회라더니 식품 위생은 빨간불
최근 음식점 위생관리 문제 민원 잇따라
위생지도팀 있어도 즉각 조치 안 이뤄져
무더위 속 식중독 위험…각별한 주의 필요

  • 입력날짜 : 2019. 06.16. 19:33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음식점 위생문제를 지적하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보건·위생 환경에 적신호가 켜졌다.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만큼 식중독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국내·외 방문객이 몰리는 7월 대회 기간,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합동점검과 위생관리 컨설팅 등 총 8회에 걸쳐 수영대회 관련시설 주변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2천441곳을 점검했다. 또 위생 컨설팅만 1천384차례 이뤄졌으며 위반(불량)업소 314개소가 적발됐다.

시는 민·관 합동 자치구 간 교차점검 및 소비자감시원을 활용해 위생관리 컨설팅을 진행해 안전한 수영대회 개최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광주시청·구청 민원신고 사이트에 심각한 위생문제를 지적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올라와 비상이다. 실제 배달시킨 음식이 상한채로 오는가 하면, 식당에서 시킨 음식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나오거나 음식에 벌레 등이 붙어서 제공되기도 했다.

해당 업주는 피해 소비자에게 새 음식 제공 및 병원비만 운운할 뿐 근본적인 위생안전 관리와 서비스 수준 향상에는 못 미치고 있는 것 또한 엄염한 현실이다.

광주 서구 치평동에 거주하는 A씨는 “시청 인근에서 가장 유명하고 맛집으로 선정된 중화요리 음식점에 배달을 시켰는데, 상한 만두가 왔다”면서 “항의를 했더니, 사과는 커녕 ‘뭘 해주면 되겠느냐. 만두는 우리도 받아서 사용하는 것이라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업주의 무책임한 인식 때문에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현장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는 방안도 없어서 ‘1399’ 식품의약품안전처 포털사이트에 식품안전 소비자 신고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 구동에서 일하고 있는 B씨는 “최근 배달을 시킨 피자에서 머리카락이 발견돼 강력히 항의하자 다시 새 피자를 보내줬다”면서 “국제적인 세계 수영대회를 앞두고 음식점들의 위생 관리가 더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수영대회를 앞두고 음식점 식·음료 안전관리와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현장 중심 위생관리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 등에서 배달음식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 후에는 실질적인 점검은 민원 발생 다음날에서야 확인이 이뤄질 수 있어 즉각 조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10개반 50명을 편성해 위생관리 컨설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관리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판매행위 및 용수관리 ▲위생적 취급기준 및 시설기준 위반행위 ▲건강진단 실시여부 등 조리종사자 개인위생관리 ▲ATP(세균오염도검사) 활용 현장 위생상태 확인 및 계도 ▲기본안전수칙 및 식품접객업체 위생점검 체크리스트 안내 ▲식중독 예방 및 식품안전관리 홍보활동 등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경기장 및 주요 관광지의 음식점뿐만 아니라 다중이용시설부터 숙소 주변 식품자동판매기까지 이르는 대대적인 점검과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안전한 수영대회를 위해, 여름철 식중독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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