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3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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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작가’가 말하는 상처·치유…흔적
강운, 30일까지 부산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서 개인전

  • 입력날짜 : 2019. 06.17. 18:27
사진 왼쪽부터 강운 作 ‘상처’ ‘철책 단상’ ‘흔적’
광주 출신으로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구름 작가’ 강운이 부산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작가가 2002년 이후 부산에서 17년 만에 두 번째로 갖는 전시다.

강운 작가는 오는 30일까지 부산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점에서 ‘상처/치유’를 주제로 한 전시를 연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신작을 포함,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 작가는 1990년대 후반부터 줄곧 캔버스를 배경으로 하늘 위 변화무쌍한 구름을 표현해왔다. 추운 겨울 창가에 앉아 본 하늘 풍경의 구름에 착안해 시작된 구름 작업에 대해 강 작가는 “표면적으로는 하늘이란 실체의 묘사이나 사실은 구름과 바람과 빛이 빚어내는 한 수의 서정시였고, 명상을 통해 자연과의 순환적 감정이입을 성취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의 작품은 멀리서 보면 일반적인 풍경화로 보이지만, 가까이 들여다 보면 제작을 위한 힘든 과정과 지난한 시간을 느끼게 합니다.

전시에는 그의 대표작 ‘공기와 꿈’, ‘0-1095’와 신작 ‘상처’시리즈를 함께 선보인다.

대표작 ‘공기와 꿈’시리즈는 코팅되지 않은 천에 천연염색 된 한지를 붙이고 그 위에 얇은 한지조각을 붙여 공기의 층을 만들고, 그 엷은 공기 층위에 다시 구름과 바람을 형상화시킨 작업으로 엄청난 양의 시간과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0-1095’ 시리즈는 아크릴판에 화선지를 놓고 분무기로 물을 뿌린 뒤 붓에 물감을 묻혀 선을 긋는 작업으로, 화선지에 번져나간 물감의 서로 다른 결과물을 모은 작품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상처’, ‘흔적’시리즈는 철조망을 모티브로 한 유화 작업으로, 살을 에는 고통과 아리던 가슴의 통증, 그래도 살아내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상처의 감정들을 철조망 형상으로 캔버스에 그리고, 긁어내고, 지우기를 반복해, 겹겹이 지워져 덮인 상처의 흔적으로 표현한다./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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