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2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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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갈등’ 지역경제 위기감
광주, 올 1분기 수출 전년비 4%p↓…반도체 20.5%p 급감
전남, 석유·화학 큰 타격…수출기관 거버넌스 상시 운영

  • 입력날짜 : 2019. 06.17. 19:17
미중 무역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관세폭탄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의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등 지역경제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광주지역의 수출품 중 반도체 부분은 전년동기 대비 20%p나 감소되는 등 수출 타격이 점차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광주·전남 수출입동향 통계를 살펴보면 광주지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p 감소한 33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광주 월별 수출입 추이를 보면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전년동기대비 수출 부분에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수출의 경우 자동차 부분을 제외한 주요품목의 수출이 모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지역 전체 수출 품목 중 자동차 부분은 약 40%, 반도체 부분은 약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광주 10대 품목별 1/4분기 수출 분야 중 자동차는 쏘울 등 SUV의 수출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4%p가 증가했다. 광주지역 수출의 주력 분야인 반도체 수출은 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기대비 20.5%p 감소되는 등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수출 상황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대비 감소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누계 수출은 1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p 감소했다. 전남 주력 수출 품목인 석유·화학 제품이 중국의 정제시설 확충에 따른 경쟁 심화로 인해 감소했다. 대륙별 수출 비중은 아시아가 67.5%로 가장 많았고 유럽(9.2%), 북미(6.9%), 중남미(6.0%), 대양주(4.7%)순이었다.

특히 10대 품목 수출 비중은 중국과 미국이 큰 편이어서 최근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이들과 이해관계가 맞물린 제3국의 무역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우리 기업은 양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 중국 정부는 삼성, SK하이닉스 등 IT기업들을 미국 정부에 협조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미중 무역갈등 등 국제정세 변화로 인한 지역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시장 주재로 지난 4월 수출 관계기관들과 전체 간담회를 했었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수출을 늘릴 것인가 논의를 했었다”며 “광주는 산업 생태계가 풍부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기업 쪽의 감소세는 산업 전반에 영향이 있다고 보고, 수출관련 관계기관들과 함께 거버넌스를 꾸려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해 제3국의 피해가 우려 된다”면서 “전남 수출 상품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채만 기자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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