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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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문학자원 연계 관광상품화 돋보인다

  • 입력날짜 : 2019. 06.24. 19:09
목포는 1897년 개항이후 근대화의 물결을 타고 신문물이 빠르게 유입되었다. 사람들이 몰려들어 도시가 형성되고 학교가 들어서 신식교육이 시작되었다. 그 영향으로 목포는 현대문학의 텃밭이자 밑동이 되었다. 박화성, 김우진, 김현, 차범석, 천승세 등 걸출한 문인들을 많이 배출했다.

지금도 목포는 이들의 영향을 받은 중장년 문인들이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며 목포문학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해거름이 내려앉을 무렵이면 원도심 다방과 주막에는 토박이 문학인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자욱한 담배 연기속에 열띤 문학논쟁을 벌이기 일쑤이다. 마치 파리의 카페거리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유서 깊은 문학유산을 활용해 관광상품화 하는 노력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유럽의 도시들은 그 지역출신 작가의 생가를 보존해서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전남도가 도내 산재한 문학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문학자원 연계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나선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한 일이다. 그리고 전남도에서 공모한 문학유산을 활용한 맞춤형 문학관광상품 개발에 목포시의 ‘목포문학길 투어’가 선정된 것은 이 사업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첫 단추로 평가된다.

‘목포문학길 투어’는 목포문학관이 주체가 되어 목포의 문학유산을 전문가의 해설과 공연 등을 결합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참신한 상품이다.

문학길 투어는 시화골목 투어를 시작으로 김우진 시화거리, 차범석 생가 등 목포 출신 작가들의 생가와 작품 배경지를 둘러보는 목포근대문학길, 목포문학관, 목포문학비 탐방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투어를 원하는 신청자의 특성에 따라 각 투어별로 공연, 작품 낭독, 체험, 강연 등 맞춤형 1대1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함으로써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목포의 문학 자원을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맞춤형 문학관광상품으로 개발한 목포문학길 투어가 목포의 새로운 문학관광상품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전남도내 다른 지역의 다양한 문학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개발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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