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6일(화요일)
홈 >> 뉴스데스크 > 경제

5월 203만대…규제 풀린 LPG車 시장 확대 주목
유럽국가 중심 세계 시장 성장세 지속
르노삼성, 국내 유일 LPG SUV 출시

  • 입력날짜 : 2019. 06.24. 19:18
르노삼성이 지난 18일 출시한 국내 유일 LPG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QM6 LPe.
정부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의 일반 판매를 전면 허용하면서 LPG차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시장이 얼마나 커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해외에서 급성장해온 LPG차 시장이 국내에서는 규제에 묶여 20년간 정체됐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게 업계 예상이다.

24일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LPG차 등록대수는 203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아직 판매 증가세가 가파르진 않지만 정부의 규제 폐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LPG 등록대수는 지난 2001년 143만대에서 2010년 245만대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가 LPG 차량에 대해 일반 휘발유 경유 차량과 다른 기준을 적용해 일반인이 승용차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반면 세계 LPG차 시장은 지난 20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전 세계 LPG 차량대수(72개국 기준)는 2000년 750만대에서 2017년 2천714만대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이지만 2016년과 비교해도 2.1% 증가하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전체 등록대수의 약 71%는 터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운행되고 있다.

유럽국가에서 LPG차량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각 정부의 LPG 자동차 지원정책에 따른 것이다. 유럽연합(EU)은 2014년 LPG를 대체연료로 지정하며 LPG차 보급확대 및 인프라 설치 권고안을 제시했다.

프랑스도 LPG차량에 대해 차량2부제 제외 및 구매보조금 지원, 세금감면 혜택을 부여했으며, 영국 역시 낮은 세금을 부과하고 2032년까지 LPG 유류세를 동결했다.

각 국가들이 LPG차량에 혜택을 부과하는 이유는 LPG 연료의 친환경성 때문이다. LPG차량은 경유 대비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LPG차의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실외도로시험에서 경유차 배출량의 93분 1에 불과하다.

또한 LPG차량의 환경피해 비용은 휘발유 및 경유보다 낮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포함해 유종별 환경피해비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경우, 리터당 휘발유는 601원, 경유는 1천126원이나 LPG는 246원에 불과하다.

미세먼지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이후 우리 정부도 LPG차량 힘주기에 나섰다. 지난 3월26일 정부는 미세먼지 대책 일환으로 일반인도 LPG차를 구입할 수 있게 허용했다.

이에 자동차업체들도 LPG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업체는 르노삼성자동차다. 르노삼성은 지난 18일 국내 유일 LPG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QM6 LPe를 출시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4년 자체개발한 도넛 탱크 기술을 탑재해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인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도넛 탱크는 트렁크 바닥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LPG 탱크를 배치한 것으로, 일반적인 LPG 탱크 대비 40%, 가솔린 차량 대비 85% 수준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더 뉴 QM6 LPe를 시작으로 현대차 코나, 기아차 카니발 등도 LPG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는 무엇보다 LPG 차량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제품군이 보다 다양하게 확대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대한LPG협회 관계자는 “유류비 약 30% 절감이라는 경제성과, 친환경성, 각 자동차 회사의 LPG차량 공급확대와 함께 2030년에는 LPG차가 최대 330만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기수소차와 함께 친환경차로 동반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임후성 기자


임후성 기자         임후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