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6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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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취지 무색케하는 광주 ‘방과후학교’
고교는 입시 중심, 사립초교는 영어 위주의 강좌 편성

  • 입력날짜 : 2019. 07.21. 19:50
광주 관내 초·중·고교 ‘방과후학교’가 지나치게 교과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기적성 등 다양한 강좌를 마련하고 학습 선택권을 보장해야 하며, 지침 위반 학교에 대한 감사청구 등을 통해 시정토록 하는 등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21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광주시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방과후학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의 경우 국·영·수 등 교과관련 위주의 강좌로 실시되고 있다.

‘다양한 교육 제공’이란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었으며, 대다수 현직교원이 강사로 활동하는 등 입시교육의 팽배함이 드러났다.

일부 학교는 국·영·수 등 여러 교과강좌를 묶어 패키지 프로그램을 편성했는데, 학생들이 비희망 교과강좌까지 수강해야 하는 등 학교가 학생들에게 심리적으로 강요해 학습 선택권을 침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특정학교는 패키지 프로그램명을 은어(알파벳)로 사용해 성적우수자반을 운영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국·공립초교는 예체능 등 특기적성 관련 위주의 강좌로 방과후학교를 시행하고 있었으나, 사립초교의 경우 교과관련 위주의 강좌 비중이 높았으며, 전체강좌 중 영어교과가 비중이 큰 것으로 드러나는 등 영어몰입교육이 날로 심각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모임은 “시교육청 방과후학교 운영길라잡이에 따르면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희망에 의해 반편성이 되는 수준별 심화학습’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오히려 입시교육을 부추기는 방과후학교의 면죄부를 만들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모임은 “단순히 사교육비 경감이란 정책으로 쉽게 접근해서는 안 되며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전제다”면서 “명문대학 진학 및 각종 입시 등 양적 성과를 내기보다 방과후학교 우수사례 발굴, 특색사업 운영 등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종민 기자


김종민 기자         김종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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