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6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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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 국가하천 승격 재해예방 강화 기대

  • 입력날짜 : 2019. 08.13. 19:03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광주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국가하천으로 전환되면 국가가 직접 관리하게 돼 홍수피해 예방 등 치수대책은 물론 재해예방 사업과 유지관리비의 국비지원이 가능해진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짧은 시간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도심지 하천의 홍수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가하천으로의 지정은 매우 바람직하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해 9월부터 12월까지 광주천의 주요시설인 하천제방, 제방을 횡단하는 오수와 오수관로, 보, 낙차공 등을 인수인계할 예정이다.

광주천은 현재 직강화로 강폭이 대폭 줄어들고 둑을 높이 쌓아 경계선이 뚜렷하지만 예전에는 강변 백사장에 장이 서고 3·1만세운동, 국악대회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또한 광주천은 무등산 증심사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읍성의 서문을 지나 서석교 일대 취수구를 통해 서쪽 성벽앞과 북쪽 성벽을 휘감고 돌아 궁극에는 계림동 경양방죽에 도달했다. 상류에서 하류까지 구간마다 저마다의 향토색 짙은 이름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광주천은 구한말까지 존재했던 광주읍성의 ‘해자(垓字)’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붓도랑 역할을 했다. 이처럼 광주천은 광주의 역사와 문화가 켜켜이 서린 곳이다. 그윽한 역사가 담긴 광주천을 시민들이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광주시는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청사진의 골자는 오는 2021년까지 총 370억원을 투입해 광주천을 상시적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 및 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맑은물 공급을 위해 제4수원지에서 남광주역까지 4.4㎞ 구간에 관로를 설치해 하루 평균 1만6천t의 수원지 물을 흐르게 할 예정이다. 또한 생태보존존, 생태체험존, 생태문화존, 생태휴양존 등 4개의 테마존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생태문화존은 아리랑물길 사업의 핵심구간으로 문화전당-양림역사마을과 사직공원-광주공원-남광주시장-양동시장을 아우르는 관광문화벨트 구축계획을 담고 있다.

혹여 국가하천 지정으로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 도심속 하천의 기능을 살리면서도 문화가 살아 숨쉬는 조화로운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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