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4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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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사주칼럼] 견성 (見性)

  • 입력날짜 : 2019. 08.28. 18:01
필자에게 처음 왔었던 그 아이는 사춘기를 심하게 타는 고등학교 때였다.

원래 타고난 기운이 밝고 긍정적이었지만 학교에서는 교우관계가 문제가 됐었고 전반적으로 우울한시기를 보내고 있었을 때였다. 부모에게도 속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고 항상 어두운 모습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을 때 필자를 방문한 것이다.

“원래 타고난 기운에 태양이 세 개나 있구나. 그런데 태양이 가려져 있어. 하지만 우리가 밤이 된다고 해서 태양이 없어지지 않는 것처럼 너에게 있는 태양은 항상 밝게 떠있단다. 마음만 먹으면 어떤 사람도, 어떤 환경도 너의 태양을 가리지 못한단다. 너는 세상을 밝혀줄 위대한 인물이 될 거야”라는 필자의 말에 그 아이는 고개를 떨어뜨리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필자와의 단 한 시간 상담으로 놀랍도록 많은 변화를 이뤘다. 그 아이는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활동하는 멋진 모델이 됐다.

어떻게 저렇게 짧은 시간에 극적인 변화를 겪게 됐을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봤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가르치려 하고 바꾸라고 충고만 했지, 자신의 본성과 성품을 읽어주고 현재 상황이 힘든 이유를 객관적으로 설명해주고 방향성까지 제시해 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더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나를 안다는 것은 나의 운명(運命)을 안다는 것이다.

동양학에서 운명이 만들어지는 이치는 타고난 기운에 의해서 성품과 습성이 만들어지고 그 성품과 습성이 운명을 만든다고 본다. 그래서 타고난 성품과 습성을 아무리 연구한다고 해도 타고난 기운을 알지 못하면 운명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

이런 사례는 많다. 보통 심리상담 1년 과정을 거쳐도 달라지지 않았던 폭력적인 남편이 자신의 타고난 기운을 객관적으로 설명을 듣고 난후 거짓말처럼 행동이 바뀐 사람도 있다. 항상 술을 먹고 살던 남편이 자신의 고지식한 남편이 왜 하루아침에 술을 끊고 태도가 달라지며 그렇게 사업에 무분별하게 투자해도 또 다시 투자한다는 사람이 “이제는 도박 같은 투자를 안해야 겠네요”라고 진심으로 말을 한다.

역시, 처음 보는 사람이 단지 자기에게 태어난 생일을 물어본 후 자신만이 알고 있는 성격적인 장·단점, 현재의 재정적인 상태와 인간관계, 그리고 건강까지 짚어주니 긴장을 하고 놀라워하며 처음으로 자신을 자신이 객관화해서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객관화해서 바라보는 것이 곧 명상이자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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