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6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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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137) 육십사괘 해설 : 35. 화지진(火地晋) 下
진여석서(구사), 회망 무불리(육오), 유용벌읍 려길 무구정린(상구)
晋如鼫鼠, 悔亡 无不利, 維用伐邑 厲吉 无咎貞吝

  • 입력날짜 : 2019. 09.09. 18:19
진괘(晋卦) 구사의 효사는 ‘진여석서 정려’(晋如鼫鼠 貞厲)다. 즉 ‘나아감에 들쥐처럼 육심을 낸다. 바르더라도 위태롭다’는 뜻이다. 구사는 하괘의 음들이 나아가려 할 때 못나가게 한 효가 바로 구사다. 즉 내괘 곤(坤)의 삼음이 군위의 육오에 순종해 나아가 받는 것을 구사는 간(艮)으로 멈추게 하고 감험(坎險)으로 어려움을 줬다. 그러한 까닭은 구사는 군위인 음유(陰柔) 육오를 경멸하고 혼자 사욕을 취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사를 탐욕을 쫓아 포기할 줄 모르는 큰 쥐에 비유해 석서(鼫鼠)라 했고 석서는 머리가 강하고 치아가 예리한 짐승으로 주로 밤에 활동하는 도둑이기 때문에 감수(坎水)의 상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탐욕은 결국에는 재화(災禍)를 초래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라는 경고로 ‘바르더라고 위태롭다’(貞厲)고 했다. 즉 구오 군위는 양위에 음이 있어 유약(柔弱)하고 구사는 음위에 양이 있어 강하고 사악하다. 구사는 임금을 능멸하고 욕심을 채우고 있다. 1,2,3효의 백성들에게 세금을 다 받아 욕심 많은 석서처럼 자기 집 창고만 채우고 전권(全權)을 휘두르고 있다.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득괘해 진괘 구사를 얻으면 쥐처럼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 주변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상황이다. 욕심을 채우기 위해 투쟁과 분란이 일고 부정한 행위를 하다 탄로 나 파멸에 이르니 물러서는 것이 최상책이다. 사업, 거래, 교섭 등에서 부정에 의한 이득을 취하려 해 한번은 속일 수 있어도 곧 탄로 나 궁지에 빠지게 된다. 욕심을 부리는 자는 보통은 대리인이나 일을 대신하는 사람인데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다. 운기나 바라는 바 등도 속히 포기하고 자신의 신변 안전을 우선시해야 하고 욕심을 채우기 위한 무리한 경쟁을 해 위험을 자초하니 물러서야 한다. 변괘가 산지박(山地剝)으로 모든 것이 무너지는 박멸(剝滅)의 조짐이 보이고 물가도 급락의 징후가 있다. 혼인도 당연히 포기하고 중매인 등은 믿지 못할 사람으로 믿으면 예상하지 못한 위험에 빠진다. 잉태 또한 모태의 위험을 구하기 위해 태아를 단념해야하는 상황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분실물은 잃은 것이 아니라 도난의 의혹이 있고 습득자는 은닉하고 있다. 병은 호흡의 절박, 의식의 혼탁, 위나 자궁암 등 위급하고 목숨을 부지하기 어렵다. 날씨는 흐리다. [실점예]로 ‘모인의 사업운세 여하’를 점해 구사를 얻고 ‘해가 떠오르듯이 운세가 상승하는 때니 사업은 번창하나 들쥐처럼 욕심이 많아 다른 사람들과 투쟁과 분란이 많고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욕심을 줄여야 하는데 육오는 힘이 없으니 상구인 집안의 가장 큰 존장(尊丈) 어른이 나서야 한다’고 점고했다.

진괘(晉卦) 육오의 효사는 ‘회망 실득물휼 왕길 무불리’(悔亡 失得勿恤 往吉 无不利)다. 즉 ‘후회함이 없다. 잃고 얻음으로 근심하지 마라. 나아가면 길하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는 뜻이다. 음유(陰柔)가 상행하는 진(晋)의 때에 육오는 유중부정(柔中不正)의 군위로 육이와 상응하지 못하고 구사 때문에 저지를 당하고 있다. 그러나 곤토 대중으로부터 믿음이 있고 왕모로부터 복이 있으니 경사로운 일이 있다. 상전에서도 이를 ‘잃고 얻음을 근심하지 마라. 나아가면 경사스로운 일이 있다’해 ‘실득물휼 왕유경야’(失得勿恤 往有慶也)라 말했다. 진(晋)의 외호괘(3,4,5,상효)를 보면 이화(離火)와 감수(坎水)가 들어 있는데 이감(離坎)은 건곤(乾坤)에서 일음 일양(一陰 一陽)을 얻었고 건곤의 입장에서 보면 중을 잃었으니 실득(失得)이라는 상의(象意)가 있는 것이다.

점해 육오를 얻으면 변괘가 천지비(天地否)로 막힌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먼저 적극적으로 나아가면 즉, 역위생괘(易位生卦)하면 지천태(地天泰)가 되니 육오 효사의 ‘왕길’(往吉)이라는 의미를 알 수 있다. 상담자가 육오의 위치에 있으면 상당한 걱정이나 고생이 있을 때다. 자신의 능력 이상의 일을 떠맡아 힘들고 주변에는 도움이 안 되고 방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희망하는 일 등은 자신의 힘에 역겨운 바람이고 더구나 방해하는 자가 있어 성취가 어려우나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 있게 밀고 나아가면 성취가 가능하다. 즉 구사 등 아랫사람에게 의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강행해 승부수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일의 진행과정에서 진퇴(進退)가 있고 곤혹스럽지만 이를 굴하지 않고 나아가면 이뤄진다. 지금은 성패의 갈림길에 놓여 있고 여기서 주저하면 자신의 지위는 물론 모든 것을 다 잃는다. 사업, 거래, 담판, 취직 등 모두 이러한 판단에 따른다. 물가는 고등(高騰)이다. 혼인은 상대가 분에 넘친 버거운 상대이나 강하게 나가면 성사된다. 변괘가 비괘(否卦)로 부부상교(夫婦相交)가 어려운 우려도 있지만 만일 혼전(婚前)의 점이면 함괘(咸卦)나 태괘(泰卦)로 가는 기세가 있으나 문제가 없고 잉태도 이러한 관점에서 문제가 없다. 기다리는 사람은 금방 소식이 없지만 시간이 흘러 늦게 통보가 오고 가출인은 내버려두면 돌아오지 않으나 적극적으로 경찰 등에 부탁하면 판명되며 분실물은 실득(失得)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병은 흉부질환, 실명, 유행성열병 등으로 위독하고 왕모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날 수가 있다. 날씨는 흐리고 해가 뜨고 맑다. [실점예]로 ‘승진, 매매 등 여하’점에서 육오는 군위의 지존(至尊)의 자리로 대명(大明)의 주체이니 뜻을 이룬다.

진괘 상구의 효사는 ‘진기각 유용벌읍 려길무구 정린’(晋其角 維用伐邑 厲吉无咎 貞吝)이다. 즉, ‘그 뿔까지 나아감이니 오직 고을을 정벌하면 위태로우나 길하고 허물이 없다. 바르더라도 애석하다’는 뜻이다. 그 뿔이 나아간다는 것은 상구가 진(晋)의 끝에 있는 양(陽)이기 때문에 과강(過剛)으로 폭진(暴進)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이는 이화(離火)를 소로 보고 변괘의 진(震)을 용의 뿔의 화상(畵象)을 본 것이다. 이(離)는 갑옷 병과(兵戈), 변괘 진(震)은 분동(奮動)을 의미하니 상구의 이(離)가 분동 폭진해 병사의 창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상구는 나아가는 진(晋)의 끝에 있어 더 이상 나아가지는 못하니 결국은 병과(兵戈)로 국내의 읍(邑)을 친다. 읍은 내괘 곤(坤)의 상이다. 구사는 이(離)의 처음으로 아직 어둡고 큰 쥐처럼 사욕(邪慾)으로 탐욕의 욕망을 채우고자 유순(柔順)의 곤음(坤陰)을 저지 방해 했었는데 상구는 이(離)의 폭열함을 가지고 상행하는 유음(柔陰)을 정벌하려 해 위험하고 위태롭다. 따라서 상구의 벌읍(伐邑)은 위험하니 이를 반성하면 길무구(吉无咎)를 얻을 수 있지만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인궁(吝窮)을 면할 수가 없다. 상전에서도 이를 ‘나에게 매어 있는 병사를 쓰는 것은 그 행하는 도가 맞지 않다’라고 해 ‘유용벌읍 도미광야’(維用伐邑 道未光也)라고 말했다.

득괘해 상구를 얻으면 무슨 일이든 착수에 앞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 검토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아가면 반드시 분규, 암투가 일어나고 충돌이 있다. 운기점에서는 일의 마지막까지 왔으나 다른 사람보다 한걸음 빨리 물러서 타인의 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 바라는 바 등도 강하게 성취하려고 하면 오히려 분규와 다툼이 일어나니 속히 전향해야 한다. 사업, 거래, 담판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나가기 보다는 상대가 다가오거나 제시하는 것을 받아 들여 성사시키는 것이 좋다. 중개자나 대리인은 오히려 자신의 화(禍)를 불러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물가는 고가에서 파란(波瀾)이 많다. 혼인은 성사되기 어렵고 성사돼도 평화로운 가정을 지키기 어렵다. 잉태는 의술의 도움이 필요하고 주의가 필요하다. 기다리는 것은 어렵고 가출인은 다퉈 상처를 입으며 분실물은 찾기 어렵다. 병은 뇌를 다치거나 정신병적 발작증세로 위험하다. 날씨는 흐리고 변동이 많으며 비가 올 수 있다. [실점예]로 모인이 ‘부동산 매매 여하’를 점해 상구를 얻고 점고하기를 ‘진의 상효는 해가 기우려질 때이고 유용벌읍해야 한다고 했으니 개혁을 해야 하고 소송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중개업자의 농간으로 사기 계략에 빠질 위험이 있으니 계약을 취소하거나 최소가 어려우면 소송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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