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4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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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사주칼럼] 선택(選擇)

  • 입력날짜 : 2019. 09.18. 18:13
몇 년 전에 왔었던 남성이 다시 내방(來訪)을 했다.

“안녕하세요. 몇 년 만에 다시 왔네요. 사실 제가 제 기술로 현재의 자리에서 20년 넘게 영업을 했는데요. 지금 하는 기술자 말고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을 내년부터나 해 보려고요.”

“어떤 사업을 하고 싶으신데요?”

“저는 모텔이나 펜션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가진 것을 다 정리하면 이 사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필자가 보니 이분은 올해의 운은 괜찮았으나 내년이 악운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운이었다. 항상 큰 변동 운이 오기 전 해부터 사람의 마음은 요동을 치고 무언가를 하려고 발버둥을 치게 된다. 이런 때에 사업을 벌이거나 투자를 하면 낭패를 보고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단호하게 말했다.

“선생님 내년부터 안 좋은 해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지금 세우는 계획은 현명한 선택을 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기술자가 천직이시니 지금 하시는 일을 계속 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어요.”

필자의 말을 곰곰이 듣던 그 사람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네, 사실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자신이 바라는 것과 현실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다르겠죠. 저도 사실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럼 제가 하는 기술사업과 관련된 분야 중에서 조금 더 일을 편하게 하는 것은 괜찮나요?”

“네, 자신의 업종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은 큰 변화가 아닙니다. 그리고 선생님처럼 기술자로 태어난 사람은 그 업종에 계시는 한 망하거나 실패할 일은 없습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사실, 오늘 선생님을 다시 찾아온 이유는 7년 전 제 딸아이의 진로를 봤을 때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과가 있었는데 딸아이가 고집을 부려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과를 갔다가 취업이 안 된 후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과를 다시 가서 지금은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 진로를 잘 선택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왔습니다. 말씀 잘 듣고 갑니다”하고 상담을 끝냈다.

만약 그가 악운의 중심에 있을 때 왔었다면 어떤 말을 해도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했을 것이다. 이 손님의 따님도 늦게나마 자신의 적성을 찾은 것은 다행이다. 역학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길을 다시 선택한 것도 운로의 흐름이 좋게 바뀌었으니 가능했다고 본다. 길운과 악운의 차이점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로움의 차이다. 자신이 유독 현명한 선택이 안 되고 어리석고 후회되는 행동과 선택을 할 때 주의하라. 그럴 때가 역학에서 보는 악운의 중심에 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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