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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개인소득 18년째 꼴찌, 빈곤 언제 벗어나나

  • 입력날짜 : 2019. 11.12. 18:26
전남지역 개인소득이 전국에서 18년째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혹시 올해에는 순위가 다소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역시나’로 확인돼 지역민들에게 다시 허탈감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지역 산업화의 후진성을 극복할 새로운 미래 먹거리 개발이 시급하다.

지난 11일 전남도의회 김기태(더불어민주당·순천1) 의원이 통계청 ‘2017년 지역소득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남은 2017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1년 단위로 일정 지역 내 새롭게 창출된 최종생산물가치의 합)은 전국 평균 3천365만원을 상회한 3천965만원으로 울산, 충남에 이어 3위였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소득 등을 제외한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평균(1천844만원)을 밑도는 1천59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8년째 꼴찌다.

또 전남은 1인당 개인소득과 함께 민간소비도 전국 평균(1천62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1천411만원으로 16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낮았다. 저소득이 저소비로 이어지는 경제적 악순환 구조에 처해져 있는 것이다. 소외되고 피폐한 전남지역 삶의 현장이 어떠한지 가늠케 한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수산단, 광양제철과 연계하는 전·후방산업을 유치해 산업구조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지역소득 유출이 증가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김 의원은 “2010년 이후부터 충남, 전남 등 지역 소득 유출이 급증하고 있다. GRDP 등 주요 수치를 보면 전남은 지역 생산성이 매우 높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본사나 단독업체의 비중이 낮고 공장이나 사업체만 입지한 비중이 상당히 높다”면서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전남도와 각 지자체는 고령화와 인구 급감 현상이 심화하면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런 문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결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제가 활력을 되찾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얘기다. 지긋지긋한 ‘빈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방안이 속히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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