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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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 교통안전 교육 시급하다

  • 입력날짜 : 2019. 11.17. 17:44
도심에서 10대 청소년들의 겁 없는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무면허는 물론이고 음주운전에 뺑소니 사건까지 잇달아 발생하면서 도로에서 운전하기 겁난다는 말이 실 없는 소리가 아니다. 청소년들의 충동적인 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상대방까지 위험에 빠뜨린다는 점에서 이만저만한 일이 아니다.

청소년들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가족차량을 몰고 나오는 때도 있겠지만, 남의 차량을 훔쳐 도로를 누비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시동이 걸린 채 주정차 돼 있는 차량이 이들의 표적이다. 차 안에 있는 금품을 훔치려다 아예 차를 몰고 도주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무면허로 안전교육조차 제대지 받지 못한 10대들이 도로에서 어떻게 운전할지는 불문가지다. 접촉사고는 다반사이며 다른 차량과의 충돌로 서로 인명 피해를 입는다. 또 도주하는 차량이다 보니 인도를 침범, 상가 등의 건물 손괴로까지 이어져 재산피해가 막대하다.

광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6-2018년)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10대 무면허 교통사고는 95건에 달했다. 2016년 28건, 2017년 34건, 2018년 33건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실제 최근 면허가 없는 10대 청소년이 훔친 차량을 몰고 다니다 도심 사거리에서 신호를 무시해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자신은 특별히 다친데 없이 훔친 차량만 절반 정도 부서졌지만, 상대 차량 운전자는 차량 피해와 함께 부상까지 입었다.

10대들의 무면허 운전 사고는 단순한 일탈 행위가 아니라 자칫 큰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있다. 향후 무면허 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학교 현장에서 체계적인 안전운전 교육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국가와 같은 교통선진국처럼 안전운전을 아예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하고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아울러 10대들의 절도 표적이 되지 않도록 차량 소유자들은 장시간 자리를 비운 채 시동을 걸어놓는 일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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