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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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문화중심도시 광주, 품격 있는 문화 일류도시로 가는 길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

  • 입력날짜 : 2020. 02.24. 18:20
세계는 국가별 또는 도시별로 그 지역만의 차별화된 문화전략을 담아 4차산업시대의 신성장 동력 핵심산업으로 문화 관광을 통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일류 도시는 그 도시만이 간직한 한가지 이상의 고유하고 특색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이나 건축유산, 전통문화 등이 그 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역사성과 정체성을 표현하면서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고 랜드마크가 됐다.

세계적인 도시 파리하면 에펠탑, 몽마르뜨 언덕, 호주 시드니는 오페라하우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도시브랜드의 가치는 그 도시를 명품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큰 일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영국 에딘버러 축제, 독일 옥토버 페스티벌 등과 같이 도시의 대표 축제를 브랜드화해 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한다.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는 다양성과 자율성, 창의성이 조화롭게 실현돼 시민들의 자긍심과 행복지수가 높아져 도시의 품격이 높아진다.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면서 발전하기도 하고 새롭게 변하기도 하는 문화는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침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사업으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세계 각국은 유럽의 문화수도, 동아시아문화도시, 유네시코 창의도시 등 문화를 통해 도시 성장의 동력을 찾고 있다.

광주시는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2004년부터 2023년까지 20년간 5조3천억 규모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라는 건국이래 최대 규모의 문화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모습은 ‘광주를 아시아 문화의 허브로 조성, 지역균형발전 및 국가의 문화적 위상 강화’를 목표로 문화를 통해 광주의 미래형 도시발전 모델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광주는 아시아 문화가 교류 집적 되고, 연구 교육 창조가 순환적으로 이루어지는 ‘아시아 문화교류의 도시’, 문화예술을 매개로 자유와 평화를 구현하여 사회통합의 토대가 되는 ‘아시아 평화예술의 도시’, 문화를 지역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고부가가치 감성경제를 구현하는 차세대 ‘미래형 문화경제의 도시’가 될 것이고, 이를 토대로 문화가 일상이 되고 역사가 되는 ‘품격 있는 문화일류 도시’가 되어 또 다른 문화도시를 꿈꾸는 도시들의 모델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핵심시설이자 문화발전소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전당의 문화적 에너지를 도시전체로 확산시키고, 세계5대 광주비엔날레를 광주의 명성에 걸맞은 국제현대미술의 장으로 육성하여 광주가 대한민국을 넘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 4차 산업을 선도할 문화콘텐츠 산업을 AI와 연계해 미래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문화를 향유의 개념을 넘어 상품화하고 브랜드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문화가 미래의 고부가가치 먹거리 산업이 되고, 이것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선순환의 기반 마련을 위해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플랫폼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력있는 전통문화예술이 시민의 일상이 되도록 국악상설공연을 연중 개최하고, 문화마을조성, 아시아예술정원 조성 등을 통해 광주를 ‘광주다움’이 묻어나는 도시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광주의 역사성을 간직한 전일빌딩을 역사문화공간으로, 도심의 대표적인 혐오시설인 상무소각장을 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광주를 찾아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매력있는 도시로 조성해 가고 있다.

가장 광주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문화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광주는 예로부터 예향, 의향, 미향으로 불리어 왔다. 이러한 독특한 문화자원에 생명을 불어넣어 새롭게 부활시키고,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민주 인권 평화의 인류보편적 가치를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세월이 가도 보석같이 빛나게 도시 품격을 높여간다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로서 진정한 일류 문화도시로 새로운 활력과 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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