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7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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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손으로 만드는 광주 마을공동체] (11)인권마을-책 문화공간 봄
인권과 책의 만남 ‘독서문화 활성화’ 이끈다
인권을 다독하다·인권문화제 등 프로그램 호평
평화 네트워크 확대…교육 콘텐츠 지속 개발도

  • 입력날짜 : 2020. 02.24. 19:50

인권과 책의 만남을 통해 독서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주민 소통을 이끌어 마을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인권마을-책 문화공간 봄’은 인권을 다독이다, 인권문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마을주민들의 문화의식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을주민, 조직, 행정, 전문가, 시민단체 등 소통과 화합을 통한 지역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으며, 교육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면서 이색사업 추진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책과 인권의 만남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고 도심 속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는 마을이 있다.
2014년 인권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인권과 책을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역민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책 문화공간 봄’.
이들은 효덕동 독서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인류 최고의 가치인 인권을 마을에서부터 보호하고 확대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권마을-책 문화공간 봄’. 그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주민 갈등 씻고 소통 공간 ‘탈바꿈’

광주 남구에서 인구 규모가 가장 큰 효덕동. 남구 전체 22%의 인구를 차지하고 있다.

효덕동 인구 87%가 아파트에 거주하며 남구 전체 초·중·고 57개교 중 13개교(23%)가 효덕동에 위치하고 있다. 그만큼 타 지역보다 전체 인구 대비 어린이, 청소년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다.

또 2014년 택지개발 가속화로 인해 신규 입주민이 대거 유입되면서 인구가 5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신흥 도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아파트 단지 입주자 사이에서도 당시 임대세대와 분양세대가 넓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분할 건축되면서 입주계층 간 갈등이 빚었다. 원주민과 입주민들의 마찰이 빈번해져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동체 문화 형성과 도서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민들에게 책읽기의 즐거움과 독서 문화를 향유하게 했다. 책과 사람이 만나는 마을공동체 공간을 조성, 화려한 주민 소통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양한 이색사업 호평 잇따라

‘책 문화공간 봄’은 대표 프로그램인 ‘인권을 다독하다’, ‘인권문화제’, ‘길에서 만난 인권’ 등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스킨십을 통해 청소년과 아동, 주민들의 독서 문화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인권을 다독하다’는 인권교육 및 워크숍(4-5월), 인권교육 개발팀(5-8월), 인권독서 동아리(4-12월)를 운영하고 있다. 세부 내용으로는 초·중등대상 프로그램 개발팀 운영, 인권 그림책 독서 동아리 운영 등이다.

‘인권문화제’는 인권이라는 주제를 주민축제와 결합해 나와 이웃의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강연 및 체험 프로그램 위주의 문화제다. 올해 인권문화제는 5월 광주 민주항쟁 시기에 맞춰 개최했다.

‘길에서 만난 인권’은 체험학습 참여 접수를 받아 인권, 평화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직접 방문해 해설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지난 5월에는 가족단위 위주로 신청(자부담 있음)을 받아 6·25전쟁 당시 유적과 관련된 장소(임시수도기념관, 유엔기념공원기념관, 유엔평화기념관 등)에서 전쟁이 개인의 인권에 주는 영향 등에 대해 생각해보고, 현재 다른 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난민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토론했다.

‘책 문화공간 봄’은 이 밖에도 인권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발굴·개발해 나와 가족, 이웃의 인권을 존중할 수 있는 태도를 기르도록 돕고, 인권의식과 인권감수성을 토대로 지역민 간 교류를 활발히 하도록 하고 있다.

남구 효덕동 송화마을 교육공동체 포럼 ‘공감’

◇주민주도형 마을사업 추진 박차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책 문화공간 봄’의 프로그램은 타 마을에서도 벤치마킹의 사례로 꼽힐 만큼 체계적이고 짜임새가 있다.

5년 이상 인권과 책의 만남이란 문화를 확산시키면서 주민 간 소통을 이끌고 마을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책 문화공간 봄’.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된다.

이들은 인권, 평화 네트워크 범위를 확대하고 인권마을 만들기 실천사업을 통해 인권교육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에서 인권을 찾다’를 통해 마을 안에서 인권평화의 감수성을 높이는 일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지역주민들의 인권의식과 문화역량이 높아져 인권문화공동체로서 마을의 다양한 관계망들이 건강하게 형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지속적인 마을 동아리를 통해 직접 민주주의를 실천해 보고 마을협동조합 설립으로 주민 주도형 마을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긴밀한 지역 네트워크 형성으로 마을주민, 조직, 행정, 전문가, 지역 시민단체 등 관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인권마을-책 문화공간 봄’은 물빛작은도서관, 푸른길작은도서관, 숲속작은도서관, 효천주민협의회, 노대동주민협의회, 효덕동주민자치위원회, 진남중학교, 진남초등학교, 진남유치원, 효천중학교와 더불어 효덕동 주민센터, 남구마을공동체협력센터와 함께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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