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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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인식의 변화 시급하다

  • 입력날짜 : 2020. 02.25. 18:14
추운 겨울이 지나고 설렘 가득한 봄이 찾아오면 이와 더불어 신학기가 시작된다.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춰지는 등 마음이 무겁지만 신학기는 새로운 친구들에 대한 기대가 크기고, 동시에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는 시기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신학기인 매년 3-4월은 학교폭력이 다른 달에 비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그 어느 때보다 학교폭력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보편화되고 심각해지는 학교폭력, 그러나 학교폭력 가해 이유의 30% 정도가 ‘장난으로’라는 말로 포장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의 학교폭력 가이드에서도 ‘장난을 빙자한 꼬집기, 때리기, 힘껏 밀치는 행동 등도 상대 학생이 폭력행위로 인식한다면 학교폭력에 해당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학교폭력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피해 학생의 인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물론 어린 학생들 중에서는 자신들의 행동이 폭력인지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고, 아이들끼리 어울리다 군중심리로 폭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그렇다 해서 가해 학생들의 잘못을 장난으로만 여겨서는 안 되며, 폭력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잘못된 행동임을 각인시켜야 한다.

학교폭력은 그저 있을 수 있는 일, 아이들의 일로 치부하고 덮을 문제가 아니다. 피해 학생에게 평생 괴로움과 상처를 남길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폭력적 성향은 성인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교사와 보호자들이 개입해 잘잘못을 가릴 필요가 있다.

또 학교폭력을 더 이상 당사자들의 문제로 생각하고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어른들이 앞장서서 학생들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치유해줘야 할 때이다. 학교 안과 밖, 온라인상에서까지 발생하는 모든 일 들을 ‘애들싸움’으로 가볍게 여길 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먼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김준영·영광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김준영·영광경찰서 여성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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