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7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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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병상 부족 때 코로나19 치료 못 받나
전문가들 “음압병실 꼭 필요한 감염병 아니다”
다수 확진자 발생 대비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

  • 입력날짜 : 2020. 02.25. 20:15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지만 전국적으로 음압격리병상이 크게 부족해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의 경우도 이미 국가지정 격리병상의 가동률이 75%에 달해 추가로 음압병상을 마련하기엔 예산과 시간 면에서 한계가 있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마련한 감염병전담병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5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광주·전남의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은 전남대학교병원 7실, 조선대학교병원 5실, 국립목포병원 2개 등 총 14개실 뿐이다. 이중 광주 12개 음압병상 중 9개(확진자7, 의심환자2) 병상이 사용중이다.

추가로 광주 기독병원, 광주 보훈병원 등 7곳의 민간병상은 광주에 17개, 전남에 22개가 더 마련돼 있지만 국가지정이 아닌 일반 감염병 환자, 응급환자 치료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음압 병상은 기압 차이를 만들어 공기 중 바이러스가 병실 밖으로 못 나가게 잡아두는 시설로 병원 내 감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정부는 음압병상이 부족할 경우 환자 중 증도에 따라 음압병상 또는 일반격리병실까지 사용할 계획으로 병원 또는 병동 전체를 비워 병실을 확보하는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했다. 전국 지방의료원, 공공병원 등 43개 기관을 경증 환자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1만 병상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을 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마련해놓은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전담해 격리치료 할 예정이다.

광주지역은 빛고을전남대병원,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전남에서는 순천의료원, 강진의료원 등을 지정해 병상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음압병상은 아니지만 코호트격리 수준의 빛고을전남대병원 150병상,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194병상 등 총 344병상이 1인1실 기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경우 비말 전파가 주된 감염경로인 특성을 보인다며 반드시 음압병실이 필요한 감염병은 아니라고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음압병실이 꼭 필요한 감염병은 홍역, 결핵처럼 공기 전파가 확실한 전염병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확진자 치료시설인 음압병상 추가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추가로 7개 병원에 확보한 17개 음압병상을 유사시 사용 가능하도록 미리 보건복지부와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며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증상 정도에 따라 중증환자는 국가지정 상급병원에서 치료 받도록하고, 상대적으로 경증환자는 감염병전담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도 미리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의 음압 병상은 민간을 포함해 793개 병실의 1천77개 병상뿐이다. 이 중에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 병상)은 161개 병실, 198개 병상에 불과하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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