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3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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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극복, 공무원·상인 공동체 의식 큰 힘

  • 입력날짜 : 2020. 02.26. 17:57
광주 광산구가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4주 동안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행복 더하기 외식데이’가 호평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광산구는 구내식당 운영 규모를 축소하고 공직자들이 돌아가며 골목상권에서 점심을 먹도록 했다. 외식데이에 나선 공직자들은 방문 식당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골목상권 상인들도 상인회를 중심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광산구 하남2지구상인회의 경우 상가 골목 5곳에 ‘매일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이용해주셔도 됩니다’란 현수막을 내걸고 회원 가게마다 소독 여부 체크리스트와 손 소독제를 가게에 비치했다. 광산구에서 지원받은 소독제로 매일 상가 안팎 소독을 이어가고 있고 각 가게 입구에는 ‘코로나19 안심상가’ 스티커를 붙였다. ‘안심상가’는 지난주 광산구의 민관 합동 특별방역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광산구는 또 최근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쉽게 받게 해줬다.

이런 가운데 송정역시장 건물주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로 해 눈길을 끈다. 최근 상인회 가입 점포의 건물주 25명은 5개월가량 한시적으로 임대료 10% 인하를 결정했다. 다른 점포의 건물주들도 임대료 인하 동참을 논의하고 있다. 송정역시장 건물주들은 지난 2016년 청년 상인과 상생하기 위해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상권 내몰림 현상) 방지 협약을 맺기도 했었다.

코로나19로 이미 지역경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으며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관할 자치구와 상인들의 공동체 의식이 빛을 발하고 있다. 자치구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외식데이’, 금융지원 등에 나서고 상인들은 스스로 위생적인 환경 조성에 힘쓴다면 코로나19도 오래 머무를 수 없다. 재난을 향한 슬기로운 대처는 상생과 번영의 도시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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