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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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스타브랜드'를 키우자]나주혁신도시 ㈜동명축산
돈육·우육·양념육…건강 먹거리 생산 1번지
혁신도시에 육가공 공장·판매장 ‘오미장’ 오픈
원료육 엄선…저장·운송 등 콜드체인시스템도
함초물 먹인 돼지 브랜드 ‘오늘자연’ 출시 눈길

  • 입력날짜 : 2020. 04.29. 19:25
‘함초 미네랄 돼지’ 브랜드를 내세운 농업법인 ㈜동명축산이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 산업단지내에 육가공 공장·판매장 ‘오미장’을 새롭게 오픈했다. 사진은 ’오미장’ 1층 육가공 공장에서 동명축산 직원들이 1등급 돼지고기를 손질하고 있는 모습./김애리 기자
축산업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가축이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먹고 자라며 환경친화적 사양관리로 건강하게 길러진다면 농장 환경 개선, 육질 성분과 지방 성분까지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 나주에 위치한 ㈜동명축산은 함초물을 먹고 자란 건강한 돼지를 브랜드로 내세워 365일 신선한 육질과 품질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오늘자연’은 농업회사법인 동명축산 통합 한우/한돈 브랜드로서 ‘Oh! 늘 자연스럽다’ 오늘 자연이 주는 놀라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최근 동명축산은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 산업단지내 2천㎡(600여평) 규모의 육가공 공장과 판매장을 새롭게 준공했다. 1층은 육가공 공장, 판매장이 있고 2층에는 온라인 쇼핑몰과 단체급식 운영, 양념육 등을 제조·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축산물생산·가공·유통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부터 동선까지 변재호 대표가 직접 설계·구상해 눈길을 끈다. /편집자주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 산업단지내 600여평 규모의 동명축산 판매장 ‘오미장’ 전경. 1층은 육가공 공장과 판매장, 2층은 온라인 쇼핑몰과 양념육 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600여평 규모 판매장 ‘오미장’

동명축산이 육가공 공장·판매장 ‘오미장’을 오픈하기까지 건강한 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변재호 대표는 1995년 광주 지정 한우 전문매장 개설을 시작으로 두암동 ‘원마트’ 정육 코너를 개장했다. 이후 동명축산으로 상호변경을 통해 육가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나주축산물공판장 26번 중매인으로 등록하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복분자포크 브랜드를 개발했다.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백화점에 입점하고 축산물브랜드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 결과 나주시 인증, 우수 축산물 인증과 더불어 HACCP 작용작업장 인증까지 취득했다.

2013년에는 ‘함초 미네랄 돼지’ 브랜드를 개발, 이듬해에는 ‘오늘자연’ 통합브랜드를 개발해 친환경취급자 인증을 받았다. 건강한 친환경 브랜드를 내세워 서울대, 상명대, GS리테일, 농협하나로클럽, 회원농협 등과 계약을 맺었다.

특히 전남도와 투자 협약을 체결, 21억원을 투자해 올해 우육, 돈육, 양념육 등 육가공시설을 건립했다. 이곳이 바로 판매장 ‘오미장’이다.

1층 육가공 공장과 판매장, 2층 양념육 공장은 일반구역과 청결구역으로 나눠진다. 먼저 1층에는 가공실, 지육실, 부산물실, 입고전실, 위생전실, 포장실, 급냉실, 냉장실, 냉동실, 출하실 등으로 구분돼 있으며, 2층에는 가공실, 원료육전실, 해동실, 위생실, 양념육실, 외포장실, 냉동실, 냉장실, 냉동고, 부자재실 등으로 구성됐다.

동명축산 변재호 대표가 생산, 가공, 유통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육가공시설 ‘오미장’을 직접 설계했다. 사진은 ‘오미장’ 판매장의 모습.
전남도는 이러한 ㈜동명축산 신축으로 32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실제 판매장 ‘오미장’을 오픈하면서 올해 초 인력 3명이 충원됐다. 이전에는 육가공쪽의 투자는 없었지만 사업을 확장하면서 가공 제품을 직영하는 판매장과 온라인 영역 등을 대폭 키웠다.

동명축산은 인근 시·군 농가를 계열화해 엄선된 원료육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냉동·냉장시설의 완비 및 저장, 운송에 이르기까지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했다.

오늘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한 생산프로세스는 생산농장에서의 철저한 위생관리와 우수한 농장 선정 방역 우수 관리 시스템, 가공에서는 안전 관리 인증 HACCP, 배송면에서는 최적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소비자 건강과 위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함초 미네랄 돼지 육질 뛰어나

함초는 90여종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굴의 3배의 칼륨, 우유의 7배 칼슘, 김·다시마의 40배에 해당하는 철, 필수 아미노산과 식이섬유 요오드가 있다. 미네랄은 신체의 대사기능을 높여주고 필요한 영양소와 산과 알칼리의 균형을 이뤄 삼투압을 유지하며, 효소의 작용을 돕는 인체의 꼭 필요한 영양소다.

동명축산은 식품연구원에서 미네랄이 포함된 돈육이 가장 친환경적이라는 분석 결과를 얻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함초 미네랄 돼지를 브랜드로 만들고자 했다.

변재호 대표는 수입산 돈육의 저가 공세로부터 회사를 지키기 위해 방안을 모색하던 중 중진공 호남연수원의 소개로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변 대표는 유기농·친환경 돈육을 처음 접했고 이를 통해 동명축산의 활로를 찾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농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함초 미네랄 돼지 브랜드인 ‘오늘 자연’을 출시했다. 2014년에는 친환경식자재 인증을 받아 급식업체 납품을 시작했고 연매출이 179억원으로 늘었다. 현재는 하나로마트, 하나로클럽 등 지역 농협과 전국 12개의 유통대리점을 통해 소매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함초물을 먹고 자란 건강한 돼지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함축할 수 있다. 농장 환경 개선과 육질 성분 변화, 그리고 지방 성분 변화다.

먼저 농장의 냄새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농장 환경 개선으로 돼지의 활력도 증가, 환경 개선으로 질병저항력 향상, 건강한 돼지로 사육한다.

두 번째, 모든 육질 항목에서 우수하다. 최종산도는 정상적인 사후대사 범위, 육색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선홍색, 보수력은 정상적인 범위를 유지한다. 특히 타 돈육에 비해 가열감량이 우수하다. 연도는 타 돈육에 비해 전단력이 낮아 연도가 매우 우수하고 불쾌한 돼지 냄새가 없다.

세 번째, 지방 성분 변화로 삼겹살에서 건강 기능적으로 우수하다. 포화지방산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지방산으로 함량이 낮다. 불포화지방산은 올레인산, 리놀레인산 함량이 높아 우수하다. 오메가3 비율이 타 돈육에 비해 매우 우수하다.

불포화 지방(단위 g/100g)이 함초 미네랄 돼지는 18.7g으로 일반돼지(16.4g)보다 많다. 토코페롤(비타민 E)(단위 mg/100g)는 함초 미네랄 돼지(0.2)가 일반돼지에 비해 2배 가량 높다.


변재호 대표
▲변재호 대표 “차별화로 지역 축산업 이끌겠다”

“알맞은 단가와 우수한 품질, 차별화로 축산물 만큼은 지역에서 가장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자연이 주는 놀라움이라는 ‘오늘자연’ 브랜드 동명축산 변재호 대표는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 산업단지내에 육가공 공장 판매장을 새롭게 준공하면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전남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변 대표는 백화점과 축협에서 근무 경험을 쌓고 1995년에 창업을 결심했다. 변 대표는 “잘못된 점이 있어도 조직은 개선이 오래 걸리고 무엇보다 돈을 버는 것보다도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었다”면서 “광주, 화순, 해남, 완도 여수, 익산, 전주, 목포 등 여러 곳에서 소매점을 총 20개 정도 운영해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다 나주축산물공판장 26번 중매인으로 자리잡았다. 변 대표는 “‘오미장’ 오픈이 코로나19 사태와 나주공판장 이전이 늦어지면서 다소 지연됐다”면서도 “판매는 SNS 등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가공장이 마련되면서 원료 생산을 하고 양념 개발 등 부가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전에 위생이 갖춰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청결은 기본’이라는 변 대표는 “온도관리, 배수, 방충, 시설 등이 완벽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본인이 직접 동선을 설계한 도면을 공개했다.

이어 변 대표는 “전남이 축산물 산지로, 거리는 멀지만 이러한 시설을 갖추고 중앙 무대로 가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배송·상품 관리를 강화, 소비자들이 그때그때 생산된 신선한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변 대표는 “대형기업은 아니고 작은 규모지만 차별화와 다양성을 갖췄다”면서 “지역 농가에 도움이 되고 생존을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좋은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 고기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변 대표는 “좋은 고기를 판매하는 철학을 가진 분들과 인연을 맺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대량 생산으로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대형기업이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많은 양을 다루다 보면 좋은 품질을 엄선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변 대표는 지난 2018년 ‘제23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지역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임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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