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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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스타브랜드'를 키우자]지오씨㈜
광케이블 석권 이어 광센서 시장 본격 진출
시장 지배적 제품 기술력·충분한 생산시설 갖춰
의료·화재 체크·복지 등 생활밀접 기술에 활용
해킹 막는 광케이블 등 변화 발맞춘 성장 ‘주목’

  • 입력날짜 : 2020. 05.07. 18:24
광융합산업이 21세기 최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광통신 옥내외용 케이블 시장을 석권하고 광센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지오씨㈜의 생산라인./김영근 기자
광융합산업이 21세기 최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했다. 정부에서 광산업육성 및 집적화 계획에 따라 지난 2000년부터 광산업을 육성한 결과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광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됐다. 한국 광산업은 현재 세계 광 관련 선진 5개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연간 72조의 매출로 세계 시장의 11%를 점유하는 등 국가 전략산업으로 발전했다. 이 가운데 광통신 옥내외용 케이블 시장을 석권하고 광센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지오씨㈜(대표 박인철)가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시 북구 첨단벤처로 60번길 10에 위치한 지오씨는 무엇보다 높은 수준의 케이블 구조, 설계 피복 및 보강 재료의 선정과 공정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적인 제품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최근 인터넷 통신시장이 메가(Mega)급에서 기가(Giga)급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걸맞게 광케이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생산 시설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요구사항에 부합할 수 있는 케이블 설계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처럼 지오씨㈜는 빠르게 변화하는 광산업계에 발맞춰 끊임없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향후 목표는 광융합 기술 개발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 10대 광분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편집자주


◇관상동맥 혈관 내 혈압측정 시스템 상품화 ‘눈앞’

지오씨는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연구 개발해 온 관상동맥 혈관 내 혈압측정 시스템(FFR Display System) 상품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FFR(Fractional Flow Reserve)’이란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지표(FFR=Pd/Pa)를 의미한다.

이 지표는 관상동맥 혈관 내에 압력센서가 내장된 가이드와이어를 삽입해 협착 부위의 압력 차이를 측정하기 위한 검사 방법으로 심혈관 중재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지오씨가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혈관 내 혈압측정 시스템은 그동안 혈관 조용술을 통해 심혈관 협착 부위를 검사해 스텐트(Stent)를 삽입하는 시술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혈압측정시스템을 사용하면 혈관 협착 부위의 혈압차이를 수치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협착 부위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스텐트 삽입횟수를 줄일 수 있어, 시술상 고통은 물론 의료비용 부담도 줄여준다.

현재 혈관내 혈압 측정 센서 시스템 세계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5억4천220만달러로 평가되며, 2025년까지 연평균 10.5%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혈압측정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지오씨는 그동안 서울 대형 종합병원과 협업을 통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인체모형시험 및 대동물(돼지) 전임상 실험을 통해 혈압측정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지오씨는 내년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지역 의료기기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광센서로 화재 체크…안전사고 막는다

빠르게 변화하는 광산업계에 발맞춰 끊임없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지오씨㈜가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제품을 볼수 있는 연구소 전시관(上)과 지오씨 외관 .

지오씨는 최근 ‘사물인터넷, IoT 대기 환경센서’를 개발, 광 관련 센서 기술을 활용해 사회복지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오씨는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하도록 현장의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와 산소농도를 자동으로 측정해 소방관서의 중앙통제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체계의 필요성과 산업단지 작업장에서 유해환경의 오염 정도를 측정, 판단 및 예측함으로써 작업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광학식 IoT 대기환경센서’를 개발했다.

지오씨가 새로 개발한 제품은 기존의 전기화학 및 갈바닉 방식 센서보다 수명이 길고 납 또는 액체 전해질을 포함하지 않는 저비용, 저전력, 고감도, 고안정성의 센서로 대기 중의 산소검출을 위한 형광 물질의 합성부터 측정 센서 제작까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광학 방식 대기 산소센서 제품이다.

현재 유해 산업 환경 및 사업장에서 다양한 유해가스를 측정하고 있으나 대부분 무색무취인 불활성 가스에 의한 산소 부족으로 인해 질식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대기 구성성분 비율 중 산소농도가 약 21%를 차지하고 있지만, 유해가스 누출 및 발생 시에는 그에 따라 산소농도가 비례해 감소한다는 점에 착안, 근본적인 산소 부족에 의한 질식사 사고의 대처방안으로 산소측정 센서를 개발한 것이다.

지오씨에서 개발한 제품은 대기 산소농도뿐만 아니라 온도,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항목을 접목할 기능을 탑재해 다항목 대기 가스센서를 측정할 제품으로 작업자가 유해환경 및 화재 현장에 착용해 직접 각종 오염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무선 통신을 통해 측정 수치를 관제실에서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작업 환경이 오염돼 있으면 점멸등 및 경고음을 통해 작업자와 관제실에서 동시에 인지해 작업자의 안전사고 발생을 미리 방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이다.


◇해킹 막는 광케이블 대량 생산 체제 구축

지오씨는 최근 개인정보 불법 유출과 교란 등을 차단할 수 있는 ‘통신용 적외선 차단 광케이블’ 양산체제도 구축했다.

지오씨는 해킹방지(IB) 코드를 적용한 광케이블을 2017년 8월 개발한 뒤 2년여 만에 연간 5만㎞ 규모의 대량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8월에는 한국광기술원의 해킹방지용 광케이블 성능시험도 통과했다.

IB 광케이블은 물리적 방법에 의해 적외선 영역 광신호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지오씨는 3년간 연구개발(R&D) 끝에 해킹 도구의 광신호별 결합효율 및 손실, 적외선 차단율, 광섬유 피복의 화학적인 반응, 환경적 열화, 차단율별 전송특성 변화 등을 종합 분석해 IB 광케이블을 개발했다.

기존 해킹 보안 대책으로는 ▲광케이블 해킹을 직접 감시하는 광섬유 해킹 분석 시스템(FOHAS) 도입 ▲통신실 내 다공성 밴딩강화 광섬유(FB)코드 적용 ▲해킹 분석 시스템 적용 ▲양자정보통신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안 대책은 광케이블 선로 중간에서 광신호를 직접 빼내는 탭핑(Tapping)이나 유사 해킹 광신호를 입사해 통신을 교란할 경우 해킹을 차단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지오씨가 개발한 IB 광케이블은 광 네트워크 중간에서 해킹 장비를 통해 광신호를 가로채거나 추가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광케이블을 통해 전달되는 통신 정보들이 불법으로 유출되거나 교란되는 것을 완전 봉쇄할 수 있다. 또 환경에 따른 전송 특성을 유지하면서 기존 광케이블과의 호환이 가능하다.


-박인철 대표이사 “세계 광융합 시장 선도할 것”-

“광센서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광융합 기술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습니다.”

광통신 옥내외용 케이블 시장을 석권하고 광센서시장에 진출한 지오씨㈜ 박인철 대표이사는 올해 기업 운영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여수 출신인 박 대표는 조선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호남대에서 광통신분야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 대표는 “전기와 광을 동시에 아는 사람은 드문데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는 광 기술이 필요하다”며 “눈앞에 보이는 매출이나 이익을 쫓지 않고 미래를 선도해나갈 수 있는 광통신을 기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오씨는 2016년 글로벌광통신에서 지오씨로 기업명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2001년 회사 설립 당시 세계로, 해외로 광케이블을 판매하고자 시작했는데 현재는 광케이블만 취급하는 게 아니라 우수한 광센서를 개발했다”면서 “해외시장 직접 진출과 사업의 확대에 따라 기업 이미지를 새롭게 부각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주주총회를 거쳐 지오씨(GOC)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기업 운영에 대해 박 대표는 “지오씨의 광케이블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인도네시아, 포르투칼, 우즈베키스탄 생산거점을 통해 확고하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원자력발전소용, 해킹방지용, 마이크로시스 광케이블까지 개발해 광케이블 분야에 있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본사에서 확보한 광센서기술을 활용, 광 의료분야 신기술 및 신제품개발에 투자를 확대해 국가와 사회 안전망 확충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대표는 “우리나라가 광통신쪽은 선도하고 있고 그 중심에 광주 광산업이 있다”면서 “새로운 것들이 많이 개발돼야 하고, 벤처기업들이 더 늘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광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 향후 광산업이 광주의 잘 하고 있는 산업으로 이끌기를 바란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임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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