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2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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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 관광사업 ‘시민 공론화’ 옳은 결정이다

  • 입력날짜 : 2020. 05.25. 19:08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다시 시동을 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어등산 개발 사업이 사업자를 찾지 못해 15년째 표류하고 있는 만큼 광주시 행정 당국도 그렇겠지만 시민들도 ‘피로감’을 느낀다. 4차례 공모에 나서는 이번에야 말로 사업 주인을 제대로 찾아 계획대로 연내에 착공해야 한다.

시는 과거의 사업성 조건으로는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좀 더 수익성을 더 보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한다. 하지만 공공성이 허물어지면 업체 이익을 더 제공하게 된다는 지적이 제기될 가능성이 커 시는 다음달 주민공청회를 열어 각계 단체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공론화 과정은 아주 적절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본 사설란은 지난 3월26일자 ‘어등산관광단지사업 재공모, 반드시 해법 찾아야’란 제하의 사설에서 “공익시설과 상충되는 부분은 시민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라도 해결에 나서야 한다. 수익성과 공익성 사이에서 언제까지 고민할 수는 없는 일이다. 시의 이번 4차 공모 추진 때는 반드시 최종사업자가 선정되도록 융통성 있는 조정과 행정 운영의 묘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번에는 조금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길 바란다. 시는 2005년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세운 뒤 3차례 사업자 공모에 나섰지만 협상 과정에서 사업성 부족으로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는 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올해 초 서진건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사업성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됐다. 우선 협상대상자 지위 박탈을 놓고 법적 소송이 제기돼 큰 후유증을 앓고 있다.

광주시는 기존에 추진한 민자 유치 개발방식을 바꾸는 것에 대해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한다. 관광단지 사업이 업체의 이익을 챙겨주는 게 아니라 사업 자체가 공공성의 측면이 있다고 설명한다. 모두 일리가 있다. 이번 주민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보완할 것은 보완해 반드시 사업자 선정과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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