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2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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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고가 철거 교통대란…시민들 벌써부터 걱정

  • 입력날짜 : 2020. 05.28. 19:19
광주 교통 중심지이자 남구 관문인 백운고가차도가 3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지난 1989년 11월 개통돼 도심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온 백운고가차도가 다음달 4일 철거 공사에 들어간다. 광주시와 남구는 철거 공사에 따라 우회도로 개설 등 교통 혼잡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인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교통정체가 극심한 상황에서 교통대란은 불가피해 보여 시민들의 우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는 지난해 남구청 앞 지하차도 건설 사업인 대남대로 선형개량 공사와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건설공사를 병행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11월까지 백운고가 구조물을 철거하고 오는 2023년까지 도시철도와 지하차도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와 남구청은 여러 우회도로 개설을 통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지만 기존 교통량 해소에는 턱 없이 모자란다. 현재 도시철도2호선 공사로 교통정체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전년 대비 교통량까지 증가하고 있어 우회도로 개설로 교통대란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백운광장 일대 일일교통량은 2018년 14만2천956대에서 2019년 14만7천434대로, 1년 만에 4천478대나 증가했다. 이는 남구지역에서 가장 많은 통행량이다.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8-9시, 오후 6-7시 교통량은 2018년 1만8천839대, 2019년 1만8천694대로 하루 시간당 각각 5천956대, 6천143대에 달하는 차량이 출·퇴근 시간대에 몰리고 있다.

사실 이곳은 도시철도 2호선, 하수관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교통이 혼잡한 지역이었다. 백운고가 철거 공사가 시작되면 주변은 더욱 혼란을 빚을 건 뻔하고 관련 민원이 폭주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 당국은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서야 한다. 시민들도 대형공사로 인한 불편만 호소할 게 아니라 일정부분 감수할 수밖에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시민 불편을 초래하지 않고 도시시설 기반 공사를 할 수 없는 만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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