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2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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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암미술관 5·18 40주년 기념 ‘반추된 역사(反歷)’전
민주주의 역사 민중미술로 되새기다
1980년-2000년 제작 27점 전시
송필용·한희원·주홍·홍성담 등
유튜브 채널로도 감상 가능 ‘주목’

  • 입력날짜 : 2020. 06.03. 18:01
박문종 作 ‘황토밭 1996’ <은암미술관 제공>
1980년 5월 광주의 작가들은 당시의 참혹한 현장을 알리기 위해 목판화를 찍었고 그림으로 남겼다. 걸개그림이나 판화그림은 5·18민주화운동 현장을 광주 뿐 아니라 외부인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광주에서 뻗어나간 민중미술은 이후 독재정권에 대한 규탄, 노동운동 등 사회운동 전 분야로 확장돼 이어졌다.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기반을 닦은 5·18민주화운동을 미술로 담아낸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보자.

광주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은 오는 27일까지 5·18 40주년을 맞아 특별전 ‘반추된 역사(反歷)’를 마련한다.

이 전시에 내걸리는 작품들은 모두 제작년도가 1981년부터 2000년 사이의 것들이다. 12명 작가의 작품 27점이 전시되며, 농민과 서민, 노동자들의 삶과 노동을 통한 건강성 회복, 산업사회의 문명적 비판과 현대 매커니즘 속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리얼리즘 형식과 포토몽타주 기법으로 묘사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회화작가로는 김경주, 박문종, 박은용, 서미라, 송필용, 신경호, 유영열, 이사범, 주홍, 하성흡, 한희원, 허달용 작가가, 판화작가로는 송필용, 신경호, 홍성담, 광미공(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 창작단이 참여했다.

‘민중미술’은 민중의 삶에 나타난 소재를 작가들의 본질적인 반성에서 출발하고, 색채의 간결함과 상징성을 미학적 개념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표현 양식의 정신적 지주는 동시대의 구성원으로서 현대문명에 대한 현실적인 참여와 관심, 비판적 시각이 전제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민족미술은 작가들의 사상에서 출발해 나라의 장래와 관련된 보다 무게 있는 주제로 민족적 독자성과 고유성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민주주의의 역사의식을 동반한 작품과 작가들이 여기에 속하며, 민중미술과 민족미술 운동은 궁극적으로 하나의 울타리에서 전개됐다.

박현일 은암미술관 학예실장은 “이 전시는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한국 현대사의 왜곡된 흐름 속에서 진행된 민중미술과 민족미술은 민족의 특수성을 통한 민족적 독자성, 자유와 민족의 정신적 고유성을 형성하기 위해 작가들의 사상과 이념적 표현을 폭발시킨다”고 설명했다.

채종기 관장은 “당초 이 전시는 2020광주비엔날레 기념전으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비엔날레 전시가 연기돼 미술관 자체적으로 열게 됐다”며 “작품을 통해 역사를 되새겨 보는 이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전시는 유튜브 채널 ‘은암미술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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