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4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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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적 방문판매 활동이 코로나19 확산 도화선 됐다
금양오피스텔 중심 종교시설·요양원·병원 등 전파
市, 전체 폐쇄 조치…방판업체 집합금지 행정명령

  • 입력날짜 : 2020. 07.05. 19:42
광주에서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금양 오피스텔과 다단계 방문 판매 활동의 연관성이 속속 드러나 도화선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금양 오피스텔에 업체가 입주해 조직적인 방문 판매를 하지는 않았지만 왕래자들의 개별적인 방문 판매 활동이 급속한 확산의 근원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질병관리본부 박영준 방역관은 5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 질의응답에서 “광주 발생 환자는 전반적으로 이어져 있다”며 “최초 의심됐던 광륵사를 시발점으로 해서 환자가 발생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안에서 동선을 보면 가장 중심이었던 것은 다단계 방문판매였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종교시설과 다단계 소모임 통해 각자의 직장으로 옮겨지고 고위험 시설로 넘어가면서 전파 속도와 발병이 커졌다”며 “방문판매 소모임이 매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다단계 방문판매 사무실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2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달 27일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77명의 확진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일곡중앙교회의 경우에는 금양오피스텔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와 비슷한 시기에 이미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문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1001호(광주 43번) 외에 505호 세입자(83번)도 확진됐다.

83번 확진자는 지난달 11일 대전에서 방문 판매 관계자(확진)와 접촉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505호에서는 유명 방문 판매 업체의 제품이 실린 전단지와 홍보물도 발견됐다.

제주 여행 후 장염으로 병원 치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45번 확진자와 공익형 노인형 일자리사업으로 북구 푸른꿈 작은도서관에 청소업무로 근무했던 광주 42번도 금양 오피스텔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1001호 방문자와 확진자 중 일부도 방문 판매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은 각각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애초 1001호에 주로 머물렀던 43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조사했다가 이 건물에 과거 방문판매 업체가 입주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건물 전체를 심층 조사했다.

박 과장은 “지난 27일 이후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일곡교회에서 전파도 이뤄지는 시기로 본다”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케이스별로 접근해서 모든 동선을 파악해서 접촉자를 관리하는 것은 한계기 있을 수 있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9-30일 시설을 폐쇄하고 지난 1일 해제했지만, 정밀조사 결과 건물이 전파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다시 전체 폐쇄 명령을 내렸다.

또 오는 15일까지 다단계판매업체·후원방문판매업체·방문판매업체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판매·홍보를 목적으로 사업장, 홍보관 등에 사람을 모이게 하는 일체의 행위가 금지된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방문판매가 확산의 매개가 됐고 (금양오피스텔에) 다녀간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전파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관리 범위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구체적으로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감염경로를) 한정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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