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4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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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어린이집 18일까지 전면 휴원
“또 휴원이라니…” 속타는 학부모들
맞벌이 부모 근심…市, 긴급돌봄 실시·보육료 지급

  • 입력날짜 : 2020. 07.05. 19:42
“한달만에 또 휴원이라는데, 아이들을 보내야 할지 안 보내야 할지 막막하네요…”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광주시가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휴원 결정을 내리면서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확진자 발생지역 인근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선뜻 아이들을 보내기가 불안한데다, 아이를 맡길 곳이나 봐줄 사람도 없는 탓에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5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관내 어린이집 1천73곳을 전면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관내 어린이집은 지난달 1일 휴원이 해제된 지 약 1개월 만에 다시 재휴원에 돌입하게 됐다.

그러자 광주지역 한 온라인 커뮤니티 ‘맘카페’에는 아이들의 등원 여부를 묻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맘카페에 글을 게시한 한 학부모는 “최근 광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어린이집에서도 혹시 감염될까 불안해하고 있다”며 “어린이집 인근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무서워서 아이를 보낼 수가 없다. 앞으로 애들을 데리고 집 안에만 있어야 될 것 같아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학부모는 “맞벌이인데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행히 남편이 최근 휴가를 내서 아이를 돌봐주고는 있는데 휴가가 끝나면 어떻게 해야될 지 고민이다”며 “코로나 재확산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갑작스러운 재휴원에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어린이집을 알아보다가 이달 1일자로 입소가 결정됐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아이를 돌봐줄 사람도 없는데, 주변에서는 어린이집에 보내지 말라고만 한다’, ‘보내야할지 말아야할지 답답하다’ 등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광주지역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휴원 결정이 내려졌지만, 정작 어린이집에서는 연락이 오지 않아 답답해하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이처럼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어 광주시는 보육교사의 정상근무 등 긴급보육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시는 휴원 기간 맞벌이가정 등 가정양육이 어려운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보육교사는 정상 근무하는 등 긴급보육 실시로 아이돌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간제보육제공기관(29곳)은 정상 운영한다.

또한 휴원 여부와 관계없이 학부모의 감염 우려로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동이 결석한 경우에도 출석으로 인정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고, 어린이집 현원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더라도 현원 기준으로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특례를 인정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린이집과 관련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영유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 휴원 결정을 내렸다”며 “지역 내 확산이 매우 심각한 단계인 만큼 휴원 기간 긴급보육 이용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동수 기자


김동수 기자         김동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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