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4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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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초등생 첫 확진…‘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북구 모든 학교 등교 중지…전남도 ‘거리두기 2단계’로
2차유행 이후 84명 양성판정…학원도 고위험시설 지정
주말 금양오피스텔·일곡중앙교회발 확진 환자 줄이어

  • 입력날짜 : 2020. 07.05. 19:51
초등학생까지 감염 되는 등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한 북구 일곡중앙교회에서 4일 오전 북구청 관계자가 시설폐쇄 명령문을 부착하고 있다.
북구 일곡중앙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북구보건소 등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교회신도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광주·전남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7월 첫 주말과 휴일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감염 확산 속도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처음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최근 9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100명에 근접해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공동생활권인 전남도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강력한 방역태세에 들어갔다.

5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2차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날(오후6시 기준)까지 광주 77명(지역감염 75명, 해외유입2명), 전남 7명(지역감염 5명, 해외유입 2명)등 총 84명에 달한다. 광주 전체 누적 확진자는 110명이 됐다.

광주에서는 코로나19가 2차 유행을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명(27일)→4명(28일)→3명(29일)→12명(30일)→22명(1일)→6명(2일)→8명(3일)→16명(4일)→2명(5일)’의 추이를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자가 41명으로 53%를 차지한다. 80대의 한 확진자는 고용량의 산소를 공급받아야 하는 중증환자로 분류됐다.

최근 발생 현황은 금양오피스텔이 20명으로 가장 많다. 광주사랑교회 15명, 일곡중앙교회 14명, 아가페실버센터 7명, 제주여행 6명, 광륵사 6명, 한울요양병원 5명, SKJ병원 2명, 해외유입 2명 등이다.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번 주말과 휴일, 금양오피스텔, 일곡 중앙교회 발 확진자가 속속 나왔다. 방문 판매 관계자들이 들락거린 금양오피스텔 관련 감염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이틀 사이에는 일곡중앙교회 신도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원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대형교회로 꼽히는 중앙교회는 800여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이들의 격리 기간은 예배가 열렸던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주간이다. 당국은 지금껏 중앙교회와 관련한 1천53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다.

광주 첫 초등생 확진자도 일곡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한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해당학교는 19일까지, 북구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전체 학교는 12일까지 등교 중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학입시를 앞둔 고 3은 제외했다.

북구 이외에 나머지 학교는 15일까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또 학원, 종교시설 등 밀집도가 높은 지하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해 15일까지 집합제한 행정조치에 따라 시설 운영을 자제토록 했다. 학원은 종전 300인 이상 대규모 시설만 포함되던 것이 원생 수와 상관없이 모두 고위험시설로 관리된다.

시는 민관공동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3일 연속 두 자리수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상향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키로 했다.

전남에서는 지난 27일 발생한 광주 동구 광륵사를 방문했던 목포 60대 부부 전남 21번, 22번을 시작으로 직·간접 접촉자로 인한 총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소규모 연쇄 집단감염 연결고리로 대전·전주 방문 판매업체와 금양오피스텔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심층 분석에 나섰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와 전남은 공동생활권이다”며 “광주 집단감염이 전남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양 시·도 방역당국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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