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2일(수요일)
홈 >> 뉴스데스크 > 사회

2차 유행 10일만에 80여명…미취학 아동도 첫 확진
광주 관내 전체 공·사립 유치원 17일까지 원격 수업
市, 동선 늑장 공개 “개선” 확진자 아파트 공개키로
요양원·장애인시설 종사자·입소자 전수 검사 나서

  • 입력날짜 : 2020. 07.06. 20:23
검사받는 어린이
광주에서 어린이집 원아 남매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6일 오전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확진자가 나온 어린이집 원생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코로나19 2차유행이 시작된 광주에서 초등생 확진자에 이어 첫 미취학아동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전수 검사에 착수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오후6시 기준) 확진자 84명이 추가 발생한 가운데 113번, 114번은 미취학아동으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빛고을 전남대병원 내 격리병실에 입원중이다.

이들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광주110번의 접촉자로 외조모와 외손녀·외손자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110번의 감염경로는 금양오피스텔이다.

당국은 어린이집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으로 11일까지 시설폐쇄 행정명령을 내리고, 보육교사 20명(실습교사 2명 포함)과 원생 53명 전체에 대한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동구청에 이동식 선별진료소(Drive-thru)를 설치해 교사와 원생, 직계가족 등 222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당국은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이어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국·사립 유치원 284개원에 대해 17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키로 했다. 북구 관내 유치원 86개원에 대해 당초 12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조치도 17일까지 연장 적용된다.

지난달 27일 광륵사발로 시작해 열흘간 확진자는 84명(오후6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금양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이뤄진 방문판매 활동을 연결고리로 종교시설, 요양원 등으로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감염 경로는 금양 오피스텔 관련 30명, 일곡 중앙교회 16명, 광주사랑교회 15명, 아가페 실버센터 7명, 한울요양원 7명, 광륵사 관련 6명, 해외 유입 2명이다. 이날 오후 뒤늦게 추가 확진된 117번(동구·40대 여성)의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발생 추이로 보면 4명(27일)→4명(28일)→3명(29일)→12명(30일)→22명(1일)→6명(2일)→8명(3일)→16명(4일)→7명(5일)→2명(6일)이다.

자치구별로 동구 13명, 서구 6명, 남구 3명, 북구 46명, 광산구 13명, 해외 입국자 2명, 전남(광주 지역 병원서 검사) 1명이다. 이들 84명 중 유증상 45명이었으며 무증상도 39명이나 돼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시는 집단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요양원, 요양병원, 장애인주거시설, 정신보건시설,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근무 중인 종사자 1만700여명과 입소자 1만7천500명에 대해 선제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고위험시설군인 요양원의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해 7일부터 우선 실시하고, 그 외 고위험 사회복지시설 및 병원은 9일부터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 취합검사기법을 활용하며 선제 검사 과정에서 양성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자 발생 대응 절차에 따라 역학조사 및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시는 아울러 급격한 지역감염 확산과 함께 확진자 이동 동선 공개가 늦어지면서 민원이 빗발치는 등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자 주거지가 공동주택일 경우 아파트 이름까지 공개키로 결정했다.

시는 10일만에 확진자가 80여명이나 추가 발생하면서 구청 역학조사팀의 동선 파악에 어려움이 있고, 확진자의 구술에 의해서만 발표했다가 오류로 인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CCTV, 신용카드 내역, GPS 등을 통한 과학적 방법으로 확인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다 보니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섭 시장은 “동선 공개는 시민 안전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중요한 사항이므로 오늘부터는 시장인 제가 동선 확인과 공개를 직접 챙길 것”이라며 “5개 구청장들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경찰청 등 역학조사 인력을 보강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