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7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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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체 채취 건수 급증…선별진료소 ‘진땀’
광주 집단감염 확산 검사대상자만 3만여명 달해
보건인력 업무 과중…인원 확충·부스 확대 필요

  • 입력날짜 : 2020. 07.06. 20:24
광주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재확산되면서 검체 채취가 가능한 선별진료소나 상담부스 확대 운영 등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북구 일곡중앙교회에 이어 동구 다솜어린이집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지역 코로나19 관련 검사 대상자만 3만여명에 달해 업무 과중으로 인한 진료체계 마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6일 일선 자치구 보건소 등에 따르면 이날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광주에서 첫 미취학 아동 확진자(113번·114번)가 나온 동구 다솜어린이집의 직·간접 접촉자가 82명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한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룬 것이다.

검사는 드라이브 스루(차량이동) 방법을 이용해 다솜어린이집 원생과 가족, 종사자 등에 대한 검체 채취가 이뤄져 상주 보건 인력이 이날 새벽부터 긴급투입 됐다.

동구는 최근 광륵사와 금양오피스텔에서 소수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평상시 20-30건의 검체 채취가 현재는 130여건을 훌쩍 넘겼다. 또한 문의 전화 역시 300여통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시간 운영되는 ‘찾아가는 긴급 검체 채취반’ 역시 쉬는 날 없는 교대 근무로 보건인력 과로 우려도 나온다.

동구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선별진료소를 찾아와 검사를 요청하는 주민이 급증했다”면서 “인력 부족에 따른 충원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북구보건소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최근 부쩍 늘어나면서 진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북구 일곡중앙교회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교회 신도와 가족 등 지역민 1천여명의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를 받지 못한 일곡중앙교회 신도와 인근 주민 등 200여명은 5-6일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또, 5일에는 광주 105번 확진자가 지역의 한 대학에서 엘리베이터 공사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선별진료소를 찾은 대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동경로 시간대별 발생보고서에서 105번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대학생 54명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 또는 유사증상을 지닌 지역민들이 선별진료소를 찾고 있으며, 하루 평균 300-400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별진료소 이용률이 급격히 늘어나자 의료진과 보건소 직원들의 피로도 증가 및 체력적 부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 7일부터 14일까지 각 자치구 보건소별로 요양원·요양병원·장애인 거주시설 등 코로나19 관련 검사 대상자를 중심으로 전수 검사에 돌입한다.

검사 대상은 총 2만8천220명으로, 자치구별로 ▲동구 3천945명 ▲서구 3천451명 ▲남구 4천701명 ▲북구 8천174명 ▲광산구 7천949명이다. 각 자치구는 별도로 검체 체취반(중수본·보건소 인력)을 구성해 전수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고위험군 집단시설인 요양원(사회복지시설)과 병원 특성상 또 다른 감염의 우려가 높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중수본으로부터 23명 의료진을 배정받아 각 자치구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오승지 기자·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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