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4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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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에 지금 필요한 건 ‘스테이 스트롱’
<강하게 버티기>

  • 입력날짜 : 2020. 07.09. 19:23
수일 전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휴대폰을 끄고 영광으로 잠적해 전국 뉴스가 됐다. 이 확진자는 갚아야 할 빚 100만원이 있어 일하지 않으면 안 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수많은 경찰이 추적해 10시간 만에 신병을 확보했다. 당시 일벌백계의 목소리와 얼마나 생활이 어려웠으면 그렇게 했나 하는 동정론이 분분했다. 어쨌든 이 확진자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곧 경찰의 수사를 받는다. 좀 더 현명하게 행동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최근 40대 남성이 자가격리 이행을 어기고 운전하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히기도 했다. 이렇게 자가격리 이탈자가 지난 2월26일 이후 10명이 넘는다.

광주지역 확진자가 사찰과 교회, 방문업체뿐만 아니라 이제는 사우나, 고시학원 등에서도 속출하고 있다. 2차 유행 이후 100명 이상 발생했다. 이른바 n차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잠적과 거주지 이탈, 마스크 미착용 등으로 인한 폭력 등 갖가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있다. 전국에서 광주 방역상황을 지켜보는 지금 필요한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방역 당국과 협력하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은 그 어떤 것도 없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외교부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이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강하게 버티자’는 의미다. 그래서 기필코 승리하자는 것이다. 2차 유행을 겪고 있는 광주시민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해 일상을 되찾아야 한다.

광주시민은 ‘스테이 스트롱’에 덧붙여 ‘스테이 와이즈’(stay wise)가 되기를 촉구한다. ‘현명하게 버티자’는 뜻이다. 당장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엉뚱하게 주거지를 이탈하거나 방역 당국과 연락을 끊는 일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코로나19는 물러가고 당연하게 여겼던 ‘소중한 일상’이 우리 곁으로 다가올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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