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8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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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의 교육 현장에 대한 담론
김영식
남부대 교수·웃음명상전문가

  • 입력날짜 : 2020. 07.09. 19:23
작년 겨울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나고 있는 지금 광주·전남은 제2의 대구가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급박한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 행정당국과 의료기관들은 빠른 판단과 결정을 통해 국민을 코로나 사태로부터 보호해야 하고 국민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해야겠다. 무서운 것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늘어 가고 있고,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쳐 6배 이상의 빠른 감염 속도로 인해 매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질환자나 사망자 수준은 가히 세계대전이라 할 만하다.

경제 침체는 대공황을 뛰어넘고 있으며, 사회와 국가적 갈등은 사회적 빈부격차, 보호무역주의로 번지고 있고 앞으로도 어떤 갈등으로 변화될지 모를 일이며, 개인의 심리적 피해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학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바야흐로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로 세상은 나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사태 속에서도 희망의 징후도 발견되기도 한다. 환경과 생태의 소생, 질병에 대응하는 시스템 구축, 소통과 협력의 공동체 비전, 새로운 경제 방식 등 인류는 재난에 굴복하지 않고 다시 힘겨운 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행복이었는지 이제야 깨닫고 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 사태를 겪고 있는 와중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세계는 어떻게 달라질까 라는 의견은 분분하다. 현재의 변화를 감지하고 읽어내면 미래교육의 방향은 예측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다. 코로나19로 인해 7개월간 대부분의 사회활동이 끊기고 교육현장은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되면서 일순간에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지식의 전달 형태가 달라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현재의 교육에 대한 교육계의 담론은 비대면 교육(원격교육·온라인 교육)을 중심에 두고 있다. 방역과 질병 차단 상황 때문에 비대면 교육이 강화될 수밖에 없으며, 이를 위해 시스템과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그리고 학생들이 전에 느렸던 행복한 학교생활에 대한 대체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다.

필자는 교육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몇 가지 사항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 세계시민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는 경제, 환경에 이어 질병에서도 지구적인 통합성을 경험하고 있다. 어떤 사람도 국제적 연대와 협력 없이 개별 국가의 한 국민으로 안전하게 살 수 없다. 이제는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초연결사회로적인 세계관을 키워야 한다.

둘째, 자기중심의 학습을 강화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선생님이 가르치고 학생은 무조건 따라 하는 형식이었다면 인터넷 세계의 무한한 지식공유시대에 학생 스스로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는 적응력을 키워가는 교육방법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주인이 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셋째, 교육의 주체인 교육자의 행복지수는 곧 학생의 행복지수로 연결될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예의와 인성을 잃지 않는 기본이 바로 서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은 교육복지 선진국을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2020년의 학교현장은 교육자체보다 학생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방역에 중점을 두고 있어 교육의 질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나 빠른 시일에 원격교육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을 하여 2학기 때부터는 학습 격차, 학습 소외문제도 극복해야 할 것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학교 교문 앞에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플래카드가 많이 걸렸었다. 그러나 이제는 코로나가 걸려있다.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사태를 통해 더 많은 교훈을 얻고 다가올 미래를 새로운 방식으로 준비해야겠다. 지금까지 항상 교육은 사회변화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다가오는 인공지능 세상에는 프로그래밍되는 AI컴퓨터보다 더 따뜻하고 창의적이고 사회적응력이 높은 교육을 시켜야 한다. 코로나19 시대를 이겨내면서 이론과 사고의 틀에 얽매인 교육보다는 인간의 행복의 가치를 찾는 좀 더 진화된 교육의 패러다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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