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4일(금요일)
홈 >> 뉴스데스크 > 사회

전남 공직사회 코로나 확산 초긴장
영암군 공무원 잇단 확진…공공기관 폐쇄 행정공백 우려도

  • 입력날짜 : 2020. 07.09. 20:26
광주 고시학원 발 코로나 확산으로 전남 공직사회가 초긴장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영암군 공무원 확진자의 동선이 넓어 당국은 집단감염 차단에 전력 대응하고 있다. 전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넘어 이동 자체를 최소화해 달라며 긴급 발표문을 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께 영암군 공무원이 전남 31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복지직 업무로 대민 접촉이 많은 이 직원이 들렀던 면사무소 3곳은 물론 지역 주민들과 접촉했던 경로당 3곳은 폐쇄하고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군은 31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최대 6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 인구가 태반인 주민 연령대를 고려하면 노인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

군은 이 공무원과 함께 거주하는 가족 중 1명이 영암군청에 근무하고 있어 청사를 폐쇄하고 방역에 나서는 한편 전 직원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했다.

앞서 30번째 확진자는 영암 금정면장으로 광주고시학원에 수강한 것으로 나타나 여파가 전남까지 확산되고 있다. 골프 모임을 했던 접촉자는 모두 70명으로 31번 확진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함께 골프를 한 도청 공무원 3명, 영암군청 공무원 7명, 보성군청 공무원 1명도 모두 음성이 나왔다.

지역사회 내 감염이 코앞에 다가온 것에 놀란 지자체들의 청사 폐쇄도 잇따랐다. 영암군은 청사 전체를 폐쇄했으며 전남도와 보성군은 일부 부서 사무실의 문을 닫기도 했다. 행정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공무원들의 잇따른 확진과 골프 모임 등으로 공공기관 폐쇄와 감염 우려 확산 등 지역사회에 큰 혼란을 주면서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면사무소에 이어 군 청사까지 폐쇄한 초유의 사태에 전동평 영암군수는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전 군수는 “일부 공직자가 코로나19에 대한 안이한 인식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군민들의 걱정을 가중시켰다”면서 “이 사태를 잘 수습한 후에 전남도와 함께 여기에 대해 엄중한 조처를 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다행히 접촉자 중에 추가 확진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진단하고 광주고시학원 수강생 현황을 파악해 진단검사를 실시하면서 접촉자 파악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도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 청사 폐쇄를 가정해 매뉴얼을 준비하는 등 초강력 방역지침을 준비하고 있다. 송상락 행정부지사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생활 곳곳에서 모두를 위협하고 있다”며 “마스크 의무 착용과 함께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임채만 기자


임채만 기자         임채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