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8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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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원격수업 병행 장기화…청소년 비행·탈선 우려
올 5-6월 광주 청소년범죄 324건…절도, 전년비 47%↑
유관기관 합동점검 등 범죄예방 선도·보호활동 강화해야

  • 입력날짜 : 2020. 07.13. 19:54
코로나19 확산 속에 광주지역 청소년 범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로 각급 학교 개학이 수차례 연기되고, 최근 지역내 확산세로 인해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비정상적 학교 운영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청소년들이 일탈·비행에 노출돼 있어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5-6월 발생한 광주지역 청소년 범죄는 총 3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4건에 비해 20건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도범죄는 총 1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5건이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47%나 증가했다.

실제 광산경찰서는 이날 특수절도 혐의로 A(16)군을 구속하고, 또래 청소년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달 22일 오후 11시15분께 광산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열쇠가 꽂힌 채 주차된 승용차를 훔쳐 몰고 다닌 혐의다. 이들은 최근까지 14차례에 걸쳐 4천2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는데 4건의 차량 절도 혐의가 포함됐다.

앞서 B(16)양 등 2명은 지난 5월 동구 충장로의 한 상가에서 다른 학교 학생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는 등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은 피해학생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조롱하는 영상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등 사이버 폭력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5월12일에는 고등학생인 C(18)군이 신호 위반으로 단속에 걸리자 경찰을 오토바이로 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코로나 여파로 각급 학교마다 정상적인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학교와 학부모의 관심 밖으로 벗어난 일부 청소년들이 비행과 탈선의 유혹에 빠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보호 및 선도를 위한 관계당국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개학 연기와 온라인 수업 등 교육시스템의 변화로 인해 청소년들의 탈선 등 생활지도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학교 주변이나 교외 우범지역 PC방이나 코인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순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차원에서는 각 가정에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 문자나 가정통신문을 전달했다. 교육지원청·경찰·청소년단체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주요거점별 합동캠페인 계도활동에 더욱 신경쓰겠다”며 “앞으로도 학교폭력·흡연 등 탈선 예방을 중심으로 생활교육을 실시해 청소년 선도·보호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교육청은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당초 오는 15일까지 예정된 특수학교, 초·중·고교의 원격·등교수업 병행 시기를 남은 1학기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광주 상당수 학교가 8월3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오는 31일까지 원격·등교수업이 병행된다. 이 기간에 학생밀집도를 낮춰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안팎이, 고등학교(고3 제외)는 3분의 2 안팎이 각각 등교한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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