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9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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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

  • 입력날짜 : 2020. 08.06. 19:28
최근 경찰청과 행안부는 “2021년 4월17일부터 도심부 도로의 ‘안전속도 5030’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46개 지자체로 확대하고 제한속도와 노면표시 등 시설을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안전속도 5030이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도심부 주요 도로의 제한속도를 기본 50㎞ 이하로 하향조정하고, 주택가 이면도로 등 보행량이 많은 도로의 제한속도를 30㎞로 하향조정하는 교통정책이다. 도심부는 주거, 상업, 공업지역을 의미하고 보행 위주 도로는 주택가 이면도로, 주거, 상가 지역 등과 같은 보행량이 많은 도로를 의미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안전속도 5030 도입 전국 68개 구간 대상 시행 전후 교통사고 감소효과 분석 결과 전체 사고 건수는 13.3% 감소했고, 사망자수도 63.6% 감소하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속 60㎞일 때 통행시간과 하향한 시속 50㎞일 때 통행시간은 44분, 42분으로 겨우 2분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이렇듯 10㎞ 감속만으로도 교통사고 및 보행자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을 알 수 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런 정책도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우리의 운전습관부터 바꾸어야 한다. 번잡한 도로상에서 가속 페달을 밝지 않고, 사람이 보이면 멈추는 습관이야말로 교통사고 및 보행자 사망자수를 줄이는 과제의 첫 단추이다.

또한 영원한 운전자는 없고 나 또한 차에서 내리는 순간 보행자이며, 교통사고 피해자가 우리 가족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운전자가 차량의 운행 속도를 줄이는 순간 안전은 확보된다. 속도를 줄이면 비로소 사람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빨리빨리’로 습관화된 일상의 태도를 버리고 모든 일에서 조금씩 여유를 찾는 삶을 되찾아 보자. /최혜지·완도경찰서 읍내지구대


최혜지·완도경찰서 읍내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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