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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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마당]돌은 결에서 읽힌다 - 시 임인택

  • 입력날짜 : 2020. 08.31. 18:19
말 없다 듣는 바위
두 손 있을 뿐 귀밑이 검다
하고픈 말 쌓인 언어
갓 바위는 돌 삿갓, 적벽은 피륙 첩으로 나타냈다
모산 주상 절리 형형한 눈빛이 내려다 본다
아리랑 아라리요
뫼 감고 멈둘레 지나가는 두 물 머리 극락강 속에
손사래 짓는 분신들 얹힌 마음 흘렀을까
쇠스랑 뼈 후벼도 가슴팍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옮긴다
커단 상처 입고 간 터에 탑 놓는 석수장이
궁륭에 돌 빛 은하계 칸타빌레 흐른다
참, 묵묵 속에 든 말
철탑처럼 높고
화산 보다 뜨겁고
화강암 보다 무겁다.
바위가 부서저 돌이되고 돌이 으깨어져 다시 탑이되는 광주
의연한 빛.

<임인택 약력>
▲ 광주문인협회, 서구문화원 문학반 회원
▲ ‘시와사람’ 시로 등단
▲ 다박솔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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