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5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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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보이스피싱 기승…절대 현혹되지 말길

  • 입력날짜 : 2020. 09.20. 18:27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사실 보이스피싱은 시도 때도 없이 기승을 부리는 게 맞다 해야 할 것이다. 보이스피싱이 우리생활에 독버섯처럼 파고들면서 추석 대목을 맞아 보이스피싱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만큼 연례행사가 돼버렸다.

최근 사례를 보면 저금리 대출사기 수법으로 갈아타고 있다. 점점 지능화하고 있는 것이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주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1천6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수거책인 A씨는 지난 7일 오후 보이스피싱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로부터 1천63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저금리 대출을 해줄 것처럼 피해자를 유인한 뒤 기존의 대출금을 갚지 않으면 금융업법에 위반된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서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서부경찰은 A씨 외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보이스피싱을 한 3명을 추가로 붙잡아 2명을 구속했다. 피해 금액만 1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남부경찰서도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2천600여만원을 가로챈 수거책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감염 불안 심리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활개를 쳤다. 정부 부처를 사칭하거나 공적 마스크 판매 문자를 발송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정부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의심문자는 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경로 확인을 위해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도록 유도한다. 이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악성 앱이 설치돼 휴대전화에 있는 개인정보를 빼내간다. 질병관리본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을 사칭해 방역 작업을 위해 금전이나 앱 설치를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보이스피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추석과 같은 시기적, 계절적 환경을 이용하거나 코로나19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을 이용하는 악질 사기범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 시민들은 갈수록 지능화 하고 있는 사기 수법에 걸려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메시지에 신경을 써야 하며 URL 등을 통해 앱을 설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한편 경찰은 악질범과 악성 사이트 차단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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