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7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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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쓸어내린 순천, 마스크·거리두기가 주효

  • 입력날짜 : 2020. 09.24. 18:14
최근 부산지역 6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순천의 장례식장의 밀접촉자 등 205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다행이다. 또 한 차례 집단감염으로 확산할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지난달 20일 순천에서는 방문판매업체를 다녀온 7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69명이나 감염돼 순천시민들이 코로나19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장례식장의 특성상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음에도 이를 막은 것은 역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였다. 순천시가 장례식장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조문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띄엄띄엄 앉았다고 한다. 일반 조문객은 물론,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들도 감염되지 않았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일깨우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사례에서 또 하나 교훈을 삼아야 할 것은 자가격리자의 이탈 파장이다. 부산 확진자는 지난 16일 순천으로 이동해 가족의 장례를 치른 후 19일 부산 자택으로 이동해 20일 검체를 채취하고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17일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장례식에 참석했으며, 부산 북구보건소에서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도 순천보건소로 통보하지 않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도 관련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으나 순천보건소가 확진자의 가족으로부터 사실을 확인했다. 전남도는 코로나 자가격리 대상자 관리를 소홀히 한 부산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 지침을 어긴 A씨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A씨에 대해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혐의(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집단감염으로 고통을 겪었던 순천은 행여나 바이러스가 재유행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폭됐다. 결과적으로 한 명의 확진자 이탈로 순천지역이 다시 한 번 발칵 뒤집힐 뻔했다. 다가오는 추석연휴에는 ‘이동 멈춤’이라고 하지만 외부인을 원천 차단하기는 어려운 만큼 재확산의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 모두가 다시 경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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