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7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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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광주 음주운전 ‘기승’
지난달 372건 이어 이달들어 275건 적발…경찰 단속 강화
명절연휴 음복후 숙취운전 ‘위험’…동승·방조자 엄정 대응

  • 입력날짜 : 2020. 09.24. 19:08
최근 인천 을왕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던 50대 가장이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가던 길에 역주행하던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에서 음주운전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광주지역 유흥주점, 감성주점 등에 대한 집합금지가 내려진 상황과 강화된 특가법 시행에도 불구,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줄지 않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이에 경찰은 추석 기간 늘어나는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단속 강화에 나선다.

24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8월 총 372건의 음주 운전 단속을 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22일 기준 275건의 단속 실적을 기록하는 등 매달 300-400건 수준의 음주운전 적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흥주점에서 전파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16일 광주 682개 유흥주점·클럽 등에 집합금지와 시설폐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거리두기 방역 수칙이 강화됐는데도 단속 건수는 거의 감소하지 않았다.

집합금지 조치 시행 기간에도 매일 적게는 4건, 많게는 18건까지 단속돼 하루 10여건 이상 단속되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유흥주점 671곳, 단란주점 440곳, 헌팅포차 29곳, 노래연습장 1천81곳의 집합금지가 집합제한으로 완화하기로 한 방안이 발표된 지난 20일에는 전날 7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6건이 단속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음주운전 사고와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오히려 늘어났다.

올해 8월 말 기준 광주의 음주 교통사고는 401건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었다.

음주운전 사고 관련 사망자는 5명에서 8명으로 60% 급증했고, 부상자도 618명에서 704명으로 13.9% 늘어났다.

실제로 지난 3월 북구 연제지하차도에서는 음주운전으로 가로수 충격 후 운전자와 탑승자 4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 앞선 2월 서구 무진대로에서 가드레일을 충격한 운전자가 추락사한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추석 명절을 맞아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한다.

광주 경찰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주간 상시 단속과 음주운전 취약지점에 대해 ‘스팟식 단속’을 불시에 수시로 하기로 했다.

또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음주운전 사실을 알면서도 차량을 제공하거나 이를 권유하며 동승한 경우 등 동승자 방조 또는 공범 혐의자에 대한 엄정 대응과 강경조치도 함께 이뤄진다.

음주단속과 음주운전 사고와 검거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운전자들에게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계획도 마련했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엄중한 잣대로 코로나19 상황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추석 연휴 음복 후 운전이나, 숙취 운전에 특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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