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7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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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남도 관광산업…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관건’
본보 등 주관 ‘제61회 광주문화관광포럼’ 성료
관광객 유치 여행상품 ‘부재’…트렌드 변화대응 시급
두레사업·DMO 등 지역관광 연계 활성화 모색해야
음식과 스토리텔링 접목한 코스 개발 등 방안도 제시

  • 입력날짜 : 2020. 09.27. 18:13
포스트코로나 관광산업 방향을 모색하는 ‘제61회 광주문화관광포럼’이 지난 25일 오후 광주문화재단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선 지역의 차별화된 장점을 발굴·육성하고,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로 광주·전남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음식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여행코스 개발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됐다.

광주시는 지난 25일 오후 2시 재단 다목적실에서 ‘제61회 광주문화관광포럼’을 개최했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시관광협회, 광주관광재단, 광주문화재단, 광주매일신문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포스트코로나 관광산업 방향 모색’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기조발제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포럼에는 김지효 한국관광공사 전문위원이 ‘위기의 광주 전남관광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섰으며, 여영숙 호남대 교수는 ‘남도 맛 기행 : 탐식에서 미식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토론회는 이경수 광주매일신문 전무이사를 좌장으로 김지희 광주관광재단 팀장, 박재완 여행작가 겸 칼럼니스트, 김경수 칸투어 대표, 서인석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 차장이 참여했다.

이날 김 전문위원은 발제를 통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올 사람은 온다(?)’라는 의식이 현재 지역관광의 현실”이라며 “관광객을 유치할 만한 핵심 콘텐츠와 관광 상품이 부족한데다 지속적인 확충이 필요한 숙박·편의시설 등 관광인프라 역시 미흡해 관광산업에 대한 수익성과 품질이 떨어지는 악순환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매력적인 관광 상품 개발, 서비스 마인드, 홍보마케팅, 지역 연계 등이 필요하다”며 “먼저, 관광객들의 단기적, 중·장기적 여행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모색해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관광 사업 축소, OTA(온라인 여행 플랫폼) 중심의 온라인을 통한 스마트 서비스 확장 등 여행 산업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특히 변화하는 관광수요에 대응하는 SIT(특수목적) 중심 관광 상품 확대가 필요하며, 점점 심화되는 관광산업의 양극화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전문위원은 지역관광을 연계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주민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관광사업체 창업과 육성을 목적으로 ‘관광두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사업의 경우 주민사업체 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창업·경영 개선, 관광객 증대로 소득·일자리를 창출해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지원 사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DMO는 지역 관광산업 거버넌스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자생적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관광 네트워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전문위원은 “관광패턴 변화와 관광트렌드 전환에 주목해 광주·전남지역만의 장점이 있는 경쟁요소를 발굴해 집중 육성해야한다”며 “관광두레사업과 DMO 사업, 강소형 잠재관광지 연계 등이 광주·전남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과제이자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여 교수는 음식관광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여행객 일반화의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여 교수는 “음식관광이란 그 지역만이 갖고 있는 이름난 식재료, 음식의 역사, 음식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 관광객이 본고장으로 방문하는 행태”라며 “음식관광은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관광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현재 남도음식관광의 경우 주로 관광지 중심의 여행 상품이 다수를 이루는 등 음식이 메인인 상품은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을 먹느냐 보다 어떻게 먹느냐’라는 인식이 전환되면서 음식과 관련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연구와 함께 그동안 가성비가 매우 높은 음식으로 알려진 남도음식을 가심비로 대표할 만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개별 여행객 취향을 고려한 단품 중심의 음식여행상품과 음식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미식여행코스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여 교수는 이어 “아무리 훌륭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개발된 상품도 관광객이 만족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처럼 여행객을 절대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며 “여행상품은 매우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각 여행객이 지닌 환경과 문화 등을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시대변화에 따른 음식문화와 세대특성에 대한 연구 등 관광객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 돼야한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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