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30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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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브랜드’ 지속적 관리 필요하다

  • 입력날짜 : 2020. 10.20. 18:37
전남 22개 시·군 브랜드가 10년 동안 절반이 교체됐다고 한다. 지자체 브랜드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이미지를 제고, 농특산물 판매 등을 촉진하는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지역 특성과 장점을 담아내지 못하면 당연히 교체 대상이지만 전임 단체장 흔적 지우기 등 정치적 목적으로 바꾸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광주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전남 22개 시·군 50%에 해당하는 11개 지자체가 종전 브랜드를 버리고 새 브랜드로 교체했다. 해양도시 목포(낭만항구 목포)와 여수(아름다운 여수)의 경우 기존의 ‘해맑은 목포’, ‘해누리 여수’가 추상적이고 모호한 것에서 구체적이고 정감있게 변했다. 또 진도(민속문화예술특구 진도), 장성(옐로우시티), 담양(천년담양), 나주(호남의중심 나주), 완도(청정바다수도)도 기존 브랜드에 비해 지역의 매력을 잘 함축하고 있으며 전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한편, 교체하지 않은 곳은 광양(션샤인 광양), 보성(녹차수도 보성), 구례(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 장흥(정남진 장흥), 순천(생태수도), 신안(1004의 섬) 등으로 10년 전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시·군 브랜드는 지역 가치를 높이고 투자자와 방문객 발길을 붙잡는 데 기여한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에서 전임 단체장의 산물이라며 기존 브랜드를 버리고 새로 도입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다. 경제적 타당성 검토 없이 정치적 이유로 바꾼다면 막대한 예산 낭비가 초래되고 기존 브랜드와 혼선을 일으켜 유·무형의 손실이 크다. 기존 브랜드가 지역의 정체성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거나 전달력이 떨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브랜드는 지역특산물 판매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 매우 효과적인 홍보수단이다. 경쟁 관계에 있는 지역들 차별화를 통해 도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좋은 브랜드를 구축해 놓고 이를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지 못하거나 교체를 반복한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은 자명하다. 브랜드의 체계적인 관리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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