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6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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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코로나·독감 ‘트윈데믹’ 우려된다

  • 입력날짜 : 2020. 10.26. 19:13
올겨울을 맞는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벌써 걱정이 앞선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우려되는 데다 독감 등 전염병 동시 발생(트윈데믹·Twindemic)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백신 접종 여부를 놓고도 고민에 빠졌다. 광주·전남지역 독감 백신 접종률은 현재 50% 안팎이다. 이 가운데 독감 백신을 접종한 이후 사망한 사례는 광주 1건, 전남 8건이다. 광주에서 독감 백신 접종 뒤 이상 반응이 30여건 신고됐고 전남의 경우 사망자 이외에 국소반응, 알레르기 등 50건이 보고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백신 접종을 했거나 접종을 앞둔 지역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정부 방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이 불가피하고 질병관리청 방침에 따라 이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겨울철 독감도 독감이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언제든 확산할 수 있는 상황이다. 광주와 전남에서 최근 소수이긴 하나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어제 나주시청에서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청사가 폐쇄되기도 했다. 겨울철 실내 모임이 잇따르고 거리두기가 무너지면 방역망이 급속히 허물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지역민들이 방역수칙 준수와 신속히 대응하는 학습을 해오긴 했지만, 독감까지 겹치는 시기가 다가오고 무엇보다 이를 예방하는 백신 접종이 문제가 되니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에 대한 감시 강화와 신고사례의 신속한 역학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유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어느 때보다 방역 활동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보건 당국의 숙명이다. 시민들도 여느 때와는 다른 겨울나기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독감과 코로나19 전염병을 동시에 막아내는 것은 결국 시민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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